토종식물 위협... 해마다 제거 작업 벌여

▲ 지난 6일, 자연보호사천시협의회 회원들이 곤양면 곤양천 주변에서 가시박 제거 작업에 한창인 모습이다. 사진제공:사천시청
자연보호사천시협의회(회장 장찬옥)가 곤명면의 곤양천 주변에서 생태계교란 식물인 가시박 제거 작업에 나섰다.

한해살이 덩굴성 식물인 가시박은 80년대에 북미에서 수입 했던 오이나 호박의 접목묘 대용 식물이다. 잎이 오이와 비슷하고 성장력이 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시박을 제거하는 이유는 다른 식물들을 감고 자라면서 햇빛을 차단해 자생식물의 생육을 방해하고 수변식생을 고사시켜서이다. 토종식물을 위협하고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이 되고 있는 것. 이 때문에 2009년 6월부터 환경부에서는 생태계교란 유해식물로 지정하여 대대적인 퇴치작업을 벌이는 식물이다.

최근 3년간, 매 해마다 이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는 자연보호사천시협의  70명의 회원들은 6일 1.5톤 가량의 가시박을 수거했다. 수거된 가시박은 환경사업소로 보내져 전량 소각처리 됐다.

장찬옥 회장은 “가시박 제거 작업은 가시박이 본격적으로 번식하기 전인 지금이 적기”라며 “갈수록 개체수가 줄어가는 것 같아 보람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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