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소참진드기 중 SFTS바이러스에 감염된 것만 문제..0.5%이하

야생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으로 지난 26일까지 2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은 가운데 전국적으로 의심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최근 경남 창원에서도 60대 여성이 의심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야생 진드기 바이러스 즉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SFTS)은 바이러스 감염병으로 2011년 중국에서 처음 확인됐다. 중국에서 2011년과 2012년 총 2047건이 발생해 129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명률이 6% 정도인 이 바이러스는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된다. 작은소참진드기는 우리나라 전역에 고루 분포되어 있으나 이 중 극히 일부인 0.5%이하(200마리 중 1마리 이하)가 SFTS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작은소참진드기의 성충(좌), 흡혈한 작은소참진드기(우) 출처 : 질병관리본부
이 진드기는 5~8월 주로 활동하며 감염군 특성은 주로 농업과 임업 종사자에서 나타난다. 진드기에 물렸다고 해서 모두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

SFTS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렸을때 나타나는 주요 증상은 38℃이상의 고열, 피로감, 소화기 증상(식욕저하, 구토, 설사, 복통) 등이며 심하면 혈소판감소 및 백혈구감소 등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진드기에 물린 즉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하며, 처음에는 작아서 눈에 잘 띄지 않으나 시간이 지나면 점차 검고 동그랗게 커진다.

야생 진드기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예방이 최우선이다.
 
주로 들판이나 숲과 초원, 시가지 주변 등 야외에 서식하기 때문에 야외 활동시 긴 옷을 착용하고 피부가 드러나지 않도록 양말에 바지를 넣어 이동해야 한다.

어두운 색보다는 밝은 색 옷을 입는 것이 진드기 확인과 제거가 쉽다. 작업 및 야외활동을 마친 후에는 즉시 옷을 털어 세탁하고 샤워나 목욕을 해야 한다.

치료방법으로는 항바이러스제나 백신이 없어 환자 증상에 따라 대처하는 치료법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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