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all, trust a few, do wrong to 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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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all, trust a few, do wrong to none
  • 음미하는 삶 시민기자
  • 승인 2013.04.02 20:01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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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사랑을, 몇에게만 신뢰를, 어느 누구에게도 잘못을 저지르지 말기를...

Love all, trust a few, do wrong to none

모두에게 사랑을, 몇에게만 신뢰를, 어느 누구에게도 잘못을 저지르지 말기를...
-셰익스피어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이라고 시작하는 윤동주 님의 서시를 되새기게 하는 구절이 위의 구절이다.

인류에 대해 관대하고, 지혜로우며, 정직하게 대하여야 한다는, 타인을 살리면서 자신도 살리는 처세술이라는 기술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리는 표현이라고 우스갯소리를 해 봄직도 하다.


Love all...

모두를 사랑하라는 충고는 누구에게 해당하는 것일까?

사랑을 하는 자기 자신과, 그 앞의 사랑의 대상과, 그를 제외한 모든 제 삼자에 대한 애정은 마치 톨스토이가 그렇게도 애타게 외쳤던 그 인류애의 본질을 두 단어로 표현한 것이 아닐까.

모두를 사랑하는 것은 불가능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세상의 단 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우리의 본성이며 전세와 후세를 연결하게 하는 삶의 고리이리라.

그렇다면, 그 한 사람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이 잘못되는 광경을 우리가 그렇게도 자주 볼 수 있음은 우리 심정이 집착으로 얼룩져 있음을 보여준다.

당신이 사랑하는 바로 그 사람을 통해서 그대는 세상의 모든 사람을 사랑할 수도 있다.

사랑은 그렇게도 관대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예언자들은 우리에게 때로는 뱀처럼 지혜로우라고 충고하기도 한다.

 

 

trust a few...

아주 약간의 사람들만 신뢰하라.

모두를 사랑한다고 해서 모두를 신뢰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당신은 나이가 들면서 철이 들기도 하고, 속아도 보면서 아주 약간의 사람들만 신뢰하여야 한다는 것을 배운다.

하지만, 이 구절은 상대적인 것이다.

당신이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을 절대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면, 비록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정평이 나 있는 자라고 해도, 그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어려운 과정이다. 신뢰를 보여주기 전에 진심을 보여주지 않는 다면, 설령 진심을 보여준 때에도 우리의 신뢰는 저버림을 받는 경우가 많다.

신뢰 혹은 믿음의 이익은, 어쩌면 그 대상이 우리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고 반응하는 것을 보여주는 데에 있지 않고, 마치 우리의 어머니가 우리에게 보여주었던 그 적극적인 희생과 같은 그저 신뢰하였음에 행복하였노라 말할 수 있을 때에 형상화 되는 가치인지도 모르겠다.

그런 대상은 몇 명으로 족하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너무 큰 부담을 마음으로 져야 할 것이다.

 

 

Do wrong to none...

아무에게도 잘못을 저지르지 말자.

나는 이 말을 강조하고픈 생각이 없다.

아무에게도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나는 이 말의 의미를 협소하게 해석하고 싶다.

당신의 곁에 있는 바로 그 이에게 잘못을 저지르지 말자.

때로는 고집이나 자존심으로 잠시 그 이를 벌주고 싶은 유혹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일이다.

마치 바보처럼 사랑하는 것으로 족하다.

그 사랑이 당신을 아무에게도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이로 만들어 줄 것이다.

▲ 마음 둘

 


그렇게 사람은, 사랑은 다듬어지는 것이고, 그것은 마치 계절이 변하고 나이가 들어가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당신을 성장시킬 것이다.

그대에게 사랑과 평안이 함께 하기를.......  이 몇 마디의 울림이 그대에게 기원하고 있다.

거기에 내 마음을 담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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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미하는 삶 2013-04-08 18:21:28
연인형님(?ㅋ) 항상 반갑게 맞아주시니 감사합니다.
지영님에게 잠시라도 휴식이 되었다니 보람을 느낍니다.
단 한 분만의 댓글이라도 감사드리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그 마음은 아직 변함없습니다.
마치 득도한 듯 한 투의 말투... 라는 댓글이 다른 기사에 달려 있었는데.. 저를 꾸짖는 것 같았습니다.

힘들고 약한 모습이 저 이기에 이상은 자꾸 높아지나 봅니다.
공감이 없다면 한 줄도 더 이을 수 없는 약한..400byte.

오지영 2013-04-07 11:19:32
최근래 하루하루에 지친 기분이였는데, 이 글귀를 보니까 차분해지는 것 같네요.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믿으려고 애를 썼던 저를 잠시 편하게 뉘일 수 있을 것 같아요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사천의연인 2013-04-05 17:43:36
잔잔한 글이네요.ㅎㅎ 사람은 언제나 이런 저런 관계 속에 존재하지요. 궁즉변, 변즉통, 통즉구가 관계의 오래된 진리라고 알고있습니다.

음미하는 삶 2013-04-04 16:27:44
정말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글을 쓸 힘이 생기는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gsnukim 2013-04-04 14:56:43
부끄러워 흔적은 남기지 않지만, 누군가는 님의 글을 읽고 공감하며, 위로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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