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시설 자금으로 8억원 지원.. 친환경 이미지에 기여

경남도가 추진하는 친환경 유기농밸리 조성사업에 정동면 학촌마을과 곤양면 무고마을이 선정됐다. 지난해 곤명면 초량마을까지 치면 3곳이나 지정된 셈이어서 사천이 친환경농업 이미지를 갖는데 더욱 유리해졌다.

17일 경남도는 친환경농산물 공급을 늘리고 지역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친환경 유기농밸리 사업대상지역 5곳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2곳이 사천 정동(학촌마을)과 곤양(무고마을)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이 두 마을작목반에는 미생물 배양시설과 퇴비화시설 등 친환경 생산시설을 갖추는데 도비4억원, 시비4억원이 지원된다. 단, 각 작목반에서도 자비 2억원을 투자하는 조건이다.

학촌마을과 무고마을에는 일명 우렁이농법으로 벼를 재배하면서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는 농가들이 작목반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지원금은 앞으로 이들 작목반에 지원된다.

한편 지난해 유기농밸리에 선정된 곤명면 초량마을은 마을 전체가 지원대상에 포함되어 다년간 14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여기에도 6억원을 자부담하는 조건이 뒤따랐다.

현재 초량마을에는 쌀가공시설 등 일부 시설이 들어서 있으며, ‘초량골친환경쌀’이란 브랜드로 쌀을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1kg당 3200원으로 일반 쌀보다 1000원 남짓 비싸게 팔리고 있다고 한다.

유기농밸리는 경남도가 도내 청정지역의 자연자원을 활용, 유기농산물을 생산하면서 단계별로 품질을 관리하고, 인증 발급을 통해 안정성을 보장함과 동시에 유통판매 전략을 개발하는 등 지역과 품목별 특성에 맞는 유기농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는 지난해부터 2012년까지 360억원의 예산으로 30곳의 친환경 유기농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천시 친환경농업과는 이미 선정된 13곳 가운데 3곳이 사천지역이어서 상당히 고무된 분위기다. 시는 이 여세를 몰아 올해 200헥타르에 추가로 친환경품질인증을 받는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