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사회단체협의회, 13일 수양초에서 반대 집회 가져

13일 오후3시30분 수양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남강댐 운영수위 상승 결사반대 집회

남강댐 용수공급 사업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지역에서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달 26일 사천시청광장에서 열린 정부의 남강댐 용수증대사업을 규탄하는 시민 궐기대회에 이어 13일 수양초등학교 운동에서는 사천시사회단체협의회(회장: 하종봉) 주최로 ‘남강댐 운영수위 상승 결사반대’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라이온스 클럽과 로터리, 팔각회, 청년회의소, 청년지도자협의회, 청실회 등 사천지역 12개 사회단체와 함께 김주일, 박동식 도의원, 김현철 시의회 의장, 시의원 등 200여명이 참가했다.

(왼쪽부터) 사천시사회단체협의회 회장 하종봉, 김주일 도의원, 남강댐시민대책위 박종순 위원장
경남. 부산권 광역상수도사업 반대 성명서를 발표한 박정열 선진성라이온스 회장은 “사천시민들의 부당한 희생을 강요하는 남강댐 운영수위 증대사업의 전면 백지화를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만일 정부가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무시하고 사업을 계속 추진한다면 생존권과 재산권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워나가고, 정부는 민의를 저버린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될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이어 장창현 사천팔각회 회장은 남강댐 용수공급 증대사업에 대한 건의문을 통해 “남강댐 용수공급 증대사업은 단순히 서부경남지역과 부산지역의 이해득실을 따지는 차원에서 논의 되어야 할 문제가 아닐뿐더러, 지역이기주의나 반대를 위한 반대도 아니며, 오로지 우리 사천시민들에게는 나와 내 가족의 생존이 걸린 정말 절박한 문제"라며“ 사업의 백지화 요구를 즉각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남강댐 운영수위 상승 결사반대 집회 모습
사천시사회단체협의회는 국토해양부 등 관계기관에 이 건의문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수양초교 운동장에서 집회를 끝낸 뒤, 탑마트와 농협중앙회 사천시지부를 거쳐 읍시장 등을 돌며 거리 시위를 벌였다.

당초 사천시사회단체협의회는 상여를 메고 거리 시위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사천시의 자제 요청으로 취소했다.

수양초교 운동장에서 집회가 끝나고 거리 시위를 벌이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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