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남해유배문학관서 협약..실무협의체 구성·상시 가동

사천시와 남해군, 하동군이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식을 갖는다. 뉴스사천 자료사진.
지난 4.11총선을 거치면서 하나의 선거구(국회의원)로 통합된 사천시와 남해군, 하동군이 상생발전을 모색한다.

사천남해하동 상생발전 협약식은 오는 30일 오전11시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열리며, 여상규 국회의원, 정만규 사천시장, 정현태 남해군수, 조유행 하동군수를 비롯해 3개 시군 집행부와 시의회 의장단 등이 참석한다.

이번 협약은 남해군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실무자 협의를 계속해왔고, 구체적인 사업내용 등에 3개 시군이 합의함에 따라 협약식을 갖게 됐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상생발전 협약을 통해 사천남해하동 3개 시군은 먼저 차별화된 핵심 사업 연계 지원을 모색한다. 구체적으로 항공산업(사천), 해양플랜트(하동), 첨단산업단지(남해) 조성을 위해 상호협력 시스템을 구축한다.

사천공항 국제선 취항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3개 시군이 공동 노력키로 했다.

또한 관광산업 상생발전 체계도 갖출 예정이다. 전국 최초 바다와 육지를 잇는 사천바다케이블카와 연계한 관광벨트(죽방렴 관광자원 활용 등)를 구축을 추진하고, 팔만대장경 판각지 복원 사업도 연계한다.

지역 축제의 경우 사천 세계타악축제, 하동 야생차축제, 남해 마늘축제 공동 홍보마케팅을 추진한다. 3개 시군을 하나의 패키로 엮은 관광상품 개발도 모색하고 있다.

환경분야의 핵심과제는 남강댐 방류 공동대응 문제. 그동안 남강댐 사천만 홍수방류로 피해를 입었던 3개 시군이 방류에 따른 피해대책 마련과 보상 등을 위해 공동대응에 나선다.

사천의 단감, 남해 마늘, 하동 녹차를 연계한 공동 지역특산품 연구개발도 추진한다. 민관 교류활성화를 위해 민간단체 및 시군간 공무원 교류 역시 계획하고 있다.

4.11총선을 통해 당선된 여상규 의원은 3개 시군 공동발전방안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뉴스사천 자료사진.
선벨트사업과 연계해 해양레저 관광벨트 사업도 추진한다. 사천의 비토섬 생태관광지 개발과 하동의 대도대치 해양공원, 남해 다이어트 보물섬 조성 사업을 연계하는 방식이 고민되고 있다 .

이 외에도 경남서부권 지역균형발전 연계협력 사업을 발굴해 시군간 상생번영을 모색키로 했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각 지자체 기획조정을 총괄하는 기획부서를 중심으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상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미리 배포한 이번 상생발전협약 서문에서는 "지난해 총선 이후 하나의 선거구역으로 통합된 세 지자체는 현재 그 어느 때보다 중대한 변화의 시기에 놓여 있다"며 "그동안 개발 논의에서 제외돼 왔던 3개 시군이 이번 협약을 통해 상호 보완발전해 남해안 시대를 열어가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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