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석 시정질문에 사천시 ‘법률적 검토’ 입장
최용석 의원은 17일 제166회 사천시의회 제2차 정례회 2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항공우주테마공원 부지를 활용해 노인복지타운을 조성한다면 부지매입에 소요되는 시간과 예산을 절감할 수 있으며, 시민들의 접근성 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사천시 정동면 예수리 일원 9만7000㎡규모의 항공우주테마공원은 공원과 쉼터 공간 및 모형비행기 활주로, 자전거 트랙, 주차 공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도비 67억원, 지방채 120억원 등 총사업비 187억원이 투입됐다. 과도한 토지보상금 문제로 당초보다 조경시설은 크게 줄이고 도로와 광장 부분을 확장한 상태다. 항공우주비지니스센터, 워터파크, 쇼핑몰 건립 등은 민자유치에 실패했다.
최 의원의 제안은 약 3만평의 테마공원 부지 중 1만평 정도를 용도변경해 노인복지타운 부지로 활용하자는 주장이다. 노인복지타운 건립에는 200억원이상 필요하지만, 시는 내년도 예산으로 실시설계비 등 시비 5억원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시정질문 답변을 통해 시는 ‘이미 타당성 용역을 거쳐 후보지가 3개소로 압축된 상황에서 다시 부지를 물색하는 것은 문제’라며 ‘테마공원 조성 취지와도 맞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자 최 의원은 추가질문에서 노인복지타운 후보지 선정 용역 부실 문제를 거론하며 반격에 나섰다. 그는 노인복지타운의 실제 착공 가능시기와 완공시기 등을 거듭 따졌다.
사천시는 당초 '압축된 후보지 3곳 중 한 곳에 부지를 선정 후 정만규 시장 임기내 착공만 해도 다행'이라는 입장을 보였으나, 최 의원의 계속된 질의에 '항공우주테마공원내 노인복지타운 건립' 법률적 검토를 약속했다.
최용석 의원이 시정질문을 통해 제기한 공동주택 지원 확대 의향에 대해선, 시는 조례 개정을 검토할 계획이다.
#조익래 “사천바다케이블카 도비 지원 대책 세워야”.. 시 “새 도지사 취임 후 건의”
같은 날 시정질문에 나선 이날 조익래 의원은 도비 지원이 끊겨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는 사천바다케이블카 사업과 관련해 사천시의 대책을 촉구했다. 조 의원은 사천바다케이블카 하부정류장 설치 장소인 늑도동 건축물 매입 문제점도 따졌다.
일단 사천시는 조 의원의 질의에 대해 '새로운 도지사 취임 후 도비지원을 당부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시는 늑도동에 이미 들어선 건축물과 관련해 건축주와 논의 후 매입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삼수 “향촌삽재 폐수처리 시설 증설 시급”.. 시 “사업비 확보 위해 환경부와 협의”
이날 이삼수 의원은 향촌삽재농공단지 폐수처리시설 증설 및 미분양필지 분양계획, 남양동주민센터 철거 후 주민쉼터 활용, 공로연수 등을 시정질문했다.
당초 수산물가공공장 집적단지로 계획됐던 향촌삽재농공단지는 현재 34필지 중 22필지가 분양된 상태다. 시는 남은 12필지를 최대한 빠른 시일내 분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시는 향촌삽재농공단지에 일일 350톤 정도 처리용량을 가진 시설을 증설할 계획으로, 사업비 26억원 확보를 위해 현재 환경부 등에 건의 및 협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시는 남양동주민센터가 신축 중인 것과 관련해, 구 건물은 철거 후 주민휴식처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인사적체 해소를 위한 공로연수 필요성을 강조하자, 정만규 시장은 “자신에게 맡겨 달라”고 답했다.
한편, 제166회 사천시의회 제2차 정례회는 오는 21일까지 계속되며, 3차 본회의에서도 일부 시의원들의 시정질문과 5분 발언이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