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석 시정질문에 사천시 ‘법률적 검토’ 입장

▲ 사천항공우주테마공원에 노인복지타운을 조성하자는 주장이 시의회에서 제기됐다.
사천항공우주테마공원에 정만규시장의 핵심공약인 노인복지타운을 조성하자는 주장이 시의회에서 제기됐다.

최용석 의원은 17일 제166회 사천시의회 제2차 정례회 2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항공우주테마공원 부지를 활용해 노인복지타운을 조성한다면 부지매입에 소요되는 시간과 예산을 절감할 수 있으며, 시민들의 접근성 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사천시 정동면 예수리 일원 9만7000㎡규모의 항공우주테마공원은 공원과 쉼터 공간 및 모형비행기 활주로, 자전거 트랙, 주차 공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도비 67억원, 지방채 120억원 등 총사업비 187억원이 투입됐다. 과도한 토지보상금 문제로 당초보다 조경시설은 크게 줄이고 도로와 광장 부분을 확장한 상태다. 항공우주비지니스센터, 워터파크, 쇼핑몰 건립 등은 민자유치에 실패했다.   

최 의원의 제안은 약 3만평의 테마공원 부지 중 1만평 정도를 용도변경해 노인복지타운 부지로 활용하자는 주장이다. 노인복지타운 건립에는 200억원이상 필요하지만, 시는 내년도 예산으로 실시설계비 등 시비 5억원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시정질문 답변을 통해 시는 ‘이미 타당성 용역을 거쳐 후보지가 3개소로 압축된 상황에서 다시 부지를 물색하는 것은 문제’라며 ‘테마공원 조성 취지와도 맞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자 최 의원은 추가질문에서 노인복지타운 후보지 선정 용역 부실 문제를 거론하며 반격에 나섰다. 그는 노인복지타운의 실제 착공 가능시기와 완공시기 등을 거듭 따졌다.

사천시는 당초 '압축된 후보지 3곳 중 한 곳에 부지를 선정 후 정만규 시장 임기내 착공만 해도 다행'이라는 입장을 보였으나, 최 의원의 계속된 질의에 '항공우주테마공원내 노인복지타운 건립' 법률적 검토를 약속했다.

최용석 의원이 시정질문을 통해 제기한 공동주택 지원 확대 의향에 대해선, 시는 조례 개정을 검토할 계획이다.

#조익래 “사천바다케이블카 도비 지원 대책 세워야”.. 시 “새 도지사 취임 후 건의”

같은 날 시정질문에 나선 이날 조익래 의원은 도비 지원이 끊겨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는 사천바다케이블카 사업과 관련해 사천시의 대책을 촉구했다. 조 의원은 사천바다케이블카 하부정류장 설치 장소인 늑도동 건축물 매입 문제점도 따졌다.

일단 사천시는 조 의원의 질의에 대해 '새로운 도지사 취임 후 도비지원을 당부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시는 늑도동에 이미 들어선 건축물과 관련해 건축주와 논의 후 매입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삼수 “향촌삽재 폐수처리 시설 증설 시급”.. 시 “사업비 확보 위해 환경부와 협의”

이날 이삼수 의원은 향촌삽재농공단지 폐수처리시설 증설 및 미분양필지 분양계획, 남양동주민센터 철거 후 주민쉼터 활용, 공로연수 등을 시정질문했다. 

당초 수산물가공공장 집적단지로 계획됐던 향촌삽재농공단지는 현재 34필지 중 22필지가 분양된 상태다. 시는 남은 12필지를 최대한 빠른 시일내 분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시는 향촌삽재농공단지에 일일 350톤 정도 처리용량을 가진 시설을 증설할 계획으로, 사업비 26억원 확보를 위해 현재 환경부 등에 건의 및 협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시는 남양동주민센터가 신축 중인 것과 관련해, 구 건물은 철거 후 주민휴식처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인사적체 해소를 위한 공로연수 필요성을 강조하자, 정만규 시장은 “자신에게 맡겨 달라”고 답했다.

한편, 제166회 사천시의회 제2차 정례회는 오는 21일까지 계속되며, 3차 본회의에서도 일부 시의원들의 시정질문과 5분 발언이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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