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별 축조심사서 47억원 삭감..13일 예결특위서 종합심사
음악분수대·각종 축제 예산 쟁점..케이블카 도비8억 삭감에 긴장

▲ 12일 사천시의회는 2013년도 사천시 세입·세출예산안 각 상임위별 축조심사 결과, 집행부 편성안 4517억원에서 총 20건 47억4750만원을 삭감해 예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겼다.
12일 사천시의회(의장 최갑현)는 2013년도 사천시 세입·세출예산안 각 상임위별 축조심사 결과, 집행부 편성안 4517억원에서 총 20건 47억4750만원을 삭감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이삼수)로 넘겼다.

총무위원회(위원장 박종권)에서는 사천바다케이블카, 사천 600주년 기념행사, 음악분수대, 타악축제 예산 등이 쟁점이 됐다. 총무위원회는 총 10건 20억4250만원을 삭감했다.

먼저 삼천포대교공원 음악분수대 설치 사업의 경우 총 24억원의 예산 중 광특 15억6000만원을 제외한 시비 8억4000만원을 전액을 삭감했다. 시의원들은 음악분수대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상태다. 청소년문화센터 민간위탁금은 5억5900만원 가운데 1억4000원이 삭감됐다.

2013년도 사천세계타악축제는 시집행부 편성안 6억원에서 1억원이 삭감됐다.

총무위 일부 의원들은 "축제 결산조차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예년 5억원에서 6억원으로 증액 편성해 제출한 부분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관내 기업체에 축제 관련 후원금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일부 잡음이 발생했다고 꼬집었다.

사천시문화관광과 측은 "축제 예산을 증액하는 대신 기업스폰서를 적게 받아 축제를 투명하게 치르겠다"며 예결특위에서 6억원으로 복원할 것을 바라고 있다.

2012 사천세계타악축제는 올해 8월초 행사를 개최됐으나, 기업 후원금 입금 문제로 현재까지 최종 결산이 미뤄져 왔다. 지난 11월에서야 기업후원금 입금이 완료돼, 오는 18일 사천문화재단 이사회에서 최종 축제 결산을 한다.

2013년 경남차사발 초대공모전의 경우에도 시의회에서 효용성 문제를 제기했다. 일단 총8000만원 예산 중 도비를 제외한 시비 4000만원 전액을 삭감했다.

도의회에서 사천바다케이블카 관련 도비 8억원을 전액 삭감한 관계로, 사천시의회 총무위에서도 세입 부분에 도비 8억원을 제외했다. 대신 시비 10억원은 그대로 남겨뒀다. 사천시는 오는 19일 도지사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는 도지사에게 도비 확보를 당부할 계획이다.

이 외에 사천재향 경우회 사회단체보조금 200만원, 대한미용사회 사천시지부 지원 200만원 등을 삭감했다. 다목적이동엔진펌프 구입비 4350만원도 짤렸다.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최용석)에서는 총 10건 27억500만원을 삭감했다. 주로 개발사업 관련 분야가 많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하천 및 소하천 정비 5억원, 농로 및 용배수로 정비 5억원, 권역단위마을 종합정비 용역비 4000만원 등을 삭감했다.

또한 삼천포공설운동장 우회도로 가로등 설치 1억원, 가화도로 확포장 3억원, 도로재포장 1억5000만원, 교통사고위험도로긴급정비 5억원, 도민체전 꽃길조성 3억500만원 등을 삭감했다. 사천시수산물축제 예산도 삭감 논의가 있었으나 보완계획을 제출한다는 조건으로 삭감되지는 않았다.

총무위와 산업건설위에서는 총 8억9000만원 규모의 사천지명사용 600주년 기념행사 가운데, 기념일 당일 예산 중 일부인 6500만원, 기록물 전시회 1000만원, 600주년 출생아 기념품 증정 1000만원 등을 삭감했다. 의원들은 일부 예산이 방만하게 편성됐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예결특위는 13일 하루동안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종합심사를 벌인다. 2013년도 당초 예산은 17일 2차 본회의에서 처리된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