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 없는 좋은 학교 만들자' 사천시민 관심 당부

사천지역 18개 시민사회단체·노동단체로 구성된 '비정규직 없는 사천만들기 공동행동'이 성명서를 내고, 9일로 예정된 학교비정규직 1차 파업을 지지하고 나섰다.

공동행동은 "학교비정규직노동자의 대부분은 월 100만원 내외의 낮은 임금을 받고 있고, 10년차 비정규직은 정규직 임금의 46% 수준에 불과하다"며 "잘못된 임금 구조의 개선을 위해 호봉제도입을 요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몸이 아파도 일손이 부족해서 쉴 수 없고 비인격적인 업무까지도 강요받던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우리는 학교안의 유령이 아니다'라고 외치며 스스로 떨쳐 일어섰다"며 "노동조합에 가입하기도 어려운 조건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전국적으로 결집하여 당당히 파업을 선언하고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문제를 해결해야 될 당사자들인 교과부와 교육청, 비정규직관련 법을 만들어야 될 국회에서는 특히, 새누리당은 이들과의 만남조차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동행동은 "우리 아이들에게 비정규직 없는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계시는 사천시민들께도 어렵게 결심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권리 찾기 투쟁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실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공동행동은 학교비정규직의 '호봉제 도입', '교육감 직접고용', '교육공무직 법안 제정' 촉구하는 한편, 9일 오전 경남교육청 앞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여러 단체와 연대해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 집회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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