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 년간 연구한 975종 논문에...당뇨에 '흰칙', 혈압에 '돌감잎' 효능

▲ 성환길 한국국제대 석좌교수(사진제공 한국국제대)
지리산에 분포하고 있는 약용식물의 분포현황과 질병치료를 분류한 논문이 발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약초 전령사로 널리 알려진 한국국제대학교(총장 김영식) 제약공학과 성환길 석좌교수(72세)가 40여 년 동안 직접 지리산을 탐방해 확인 보고한 975종의 약용식물을 총망라한 ‘지리산의 약용식물 - 약초분포 현황 및 질병치료 분류’를 논문으로 펴낸 것.

한국국제대에 따르면 이 논문에는 고혈압 당뇨 심장병 등 27개 질병치료에 좋은 생약들을 분류를 해 놓았다. 특히 '흰칙'은 당뇨에, '돌감잎'은 혈압강하에 근본적인 치료생약으로 그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그 외에도 일부질병은 병원에 가지 않아도 지리산 약용식물 생약으로 치료할 수 있도록 분류되어 있다.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은 1000m 이상의 봉우리가 20여개가 있어 온대, 한온대, 한대림 등으로 수목과 풀, 산채, 약용식물 등이 다양하게 자라고 있다. 그동안 여러 차례의 지리산에 자생하는 식물에 대한 조사 보고는 있었지만 약용식물과 질병치료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보고가 없었다고 한다.

이에 성 교수는 지리산에 분포하고 있는 약용식물을 조사연구 대상으로 해 지난 1970년도부터 40여 년간 지리산 전 지역에 분포하는 약용식물을 조사해 직접 확인하고 채집한 약용식물 975종에 대해 논문으로 정리했다.

▲ 한국국제대 성환길 석좌교수가 40여 년간 연구한 지리산 약용식물의 질병치료 분류에 관한 논문을 펴냈다.당뇨에 '흰칙'(사진왼쪽)과 혈압에 좋은 '돌감잎('사진제공 한국국제대)
또한 성 교수는 지리산의 약용식물에 대한 생약자원 활용과 약용식물 보호육성을 위해 분포상황과 생태, 민간약의 재발견 조사 등 연구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경남생약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성 석좌교수는 한국생약학회와 대한약사회 이사, 경남약사회장, 복지부 중앙약사심의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저서로는 건강약초, 건강생약, 생약백과, 식품은 약이다, 약용식물 이용도감, 지리산의 약용식물, 우리산야 자생 약용식물 등 20여권을 발간했다.

성환길 석좌교수는 “이번 논문은 40여 년간 지리산을 직접 탐방한 자료를 집대성하고, 지리산 약용식물을 총망라한 자료로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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