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 일손돕기 창구 개설.. 농협, 경남은행 등 금융지원책 마련

18일 사천시 서포면 농경지에서 쓰러진 벼 위로 해충방제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장면.
경남도는 태풍 ‘볼라벤’과 ‘덴빈’에 이어 9월 17일 경남을 관통한 제16호 태풍 ‘산바’로 인한 피해를 신속히 복구하고 실의에 빠진 도민들을 지원하기 위하여 ‘피해복구지원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경남도에 따르면 17일 18시까지 침수 등으로 인해 24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이 가운데 100명이 귀가했다. 또 도로 27곳, 하천 19곳, 어항 4곳 등의 공공시설물이 유실되고 농작물 6188ha가 피해를 입었다. 비닐하우스 582동 파손, 주택 132동 침수, 이밖에 어선과 어구가 파손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도는 시설하우스 철거 등에 도청공무원 110명을 긴급 투입하고, 보병 제39사단 등 24개 기관으로 구성된 통합방위협의회에 인력 지원요청을 할 계획이다. 또 낙과 피해 농가를 위해 범도민 소비촉진 운동도 펼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와 시군은 인터넷홈페이지에 일손돕기 창구를 개설하고 일손 신청과 자원봉사 등록을 지원한다. 나아가 지역농협과 협력해 ‘일손돕기 추진단’을 설치, 운영한다.

어업피해에 대해서는 도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시군 합동조사와 함께 복구계획을 수립한다. 가벼운 손상을 입은 어선은 선박안전기술공단의 협조를 받아 무상점검을 하고, 엔진손상이나 반파 등 중대한 피해를 입은 어선은 기관업체를 통한 수리를 지도한다.

침수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재민에 대해서는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해 재해구호물품 지급과 응급구호 조치를 끝냈고, 현장 조사 후 재난지원금을 활용, 주택침수 복구와 주택파손 복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금융지원책도 마련한다.

농협중앙회는 11월 말까지 가계자금 최고 3000만 원, 기업자금 최고 3억 원까지 최대 1.0%포인트 우대 금리를 적용한다. 경남은행은 연말까지 개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피해금액 범위 내에서 복구자금과 2000만 원이내의 생활자금을 비롯한 2억 원 이내 긴급 운영자금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청에서도 태풍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긴급경영안정자금(10억 원 한도)과 소상공인 지원자금(5000만 원 한도)을 지원한다. 지원을 원하는 개인과 기업은 지자체 등으로부터 재해사실 확인서를 발급받아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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