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시장-일반노조 사천시지회 간담회서 '신분보장' 약속

사천시 소속 환경미화원들의 고용불안 우려에 대해, 정만규 시장이 "자신의 임기동안에는 민간위탁은 걱정하지 말라"며 신분보장을 약속했다. 사진은 13일 오후4시 사천시장실에서 열린 정만규 시장-무기계약직 노조간부 간담회 장면.
사천시가 최근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민간위탁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벌이면서 시 소속 환경미화원들 사이에서는 고용불안 우려가 커졌으나, 13일 정만규 시장이 환경미화원들의 신분보장을 공식 약속해 논란이 일단락됐다.

13일 오후4시 민주노총 일반노조 사천시지회(지회장 김강세)와 노조간부들이 시장실을 방문해 환경미화원 조합원 관련 현안 문제 등에 대해 간담회를 가졌다. 사천시에서는 무기계약직 171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약 70여명이 환경미화원이다.

이날 40여 분간 진행된 간담회에서 정만규 시장은 환경미화원을 비롯한 무기계약직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한 가족임을 강조했다.

노조간부들이 환경미화 업무 민간위탁 소문에 따른 신분불안 우려를 표하자, 정만규 시장은 "정부에서는 민간위탁에 대해 계속 검토하라고 지침이 내려온다. 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하긴 했지만 여러분은 안심해도 된다"며 "내가 시장으로 있는 동안에는 민간위탁은 걱정하지 마시라. 우리는 한 식구다"라고 확답했다.

이에 김강세 지회장을 비롯한 노조간부들은 환영의 뜻을 밝히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강세 지회장은 "그동안 쓰레기 수집운반 민간위탁 이야기가 떠돌면서 환경미화원 조합원들의 동요가 있었다. 하지만 오늘 시장님이 직접 신분보장을 약속해주셔서 안심이 된다"며 "시장님의 약속 덕분에 환경미화원 조합원들이 흔들림 없이 업무에 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일 사천시청 종합상황실에서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민간위탁 타당성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렸으나, 수정 보완할 내용이 많다면서 자료가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발표된 자료 결론 부분에는 '점진적으로 민간위탁 필요성은 있지만 당장 시행은 쉽지 않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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