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서면~남면 고밀도 적조..경남도 방제작업 계속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전국의 강과 저수지가 고밀도 녹조 발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사천시와 가까운 남해군 인근 바다에서 고밀도 적조가 출현, 어장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경남도는 남해군 서면 종단에서 남해군 남면 종단까지 고밀도 적조가 출현, 7일을 기해 적조경보를 발령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 7월 27일 통영시 산양읍 만지도 해역에서 최초 발생된 적조가 계속되는 폭염과 일조량 증가로 확산됐다. 7월 30일 적조주의보 발령 후 남해 서면 작장 ~ 염해에서부터 하동 대도까지 100 ~ 11,000개체/㎖가 나타남에 따라 적조경보로 강화됐다.

도는 양식어장 주변 적조예찰 강화 및 황토를 고밀도 집적해역에 살포토록 하는 등 방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천시 해양수산과에서도 인근 해역 적조발생에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김길수 해양수산과장은 "사천시 관내에는 아직 적조가 발생하지 않았다. 사천은 주로 서포 인근 해역에 어장이 많은데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며 "사천시에서는 적조가 발생하면 주로 신수도 앞바다에 나타난다. 하지만 어장이 없어서 큰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 시는 적조발생에 대한 어장관리방법에 대한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낙동강, 한강 등 전국으로 확대된 녹조와 관련해, 사천시 환경보호과 관계자는 "매년 녹조가 발생하던 소류지 등에도 올해는 아직 녹조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없다. 올해가 특이한 경우"라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주요 저수지와 농업용 소류지에 대한 예찰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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