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안관광지 서쪽 해역 사업성 양호..어촌계 피해·안전성 우려 상존

사천시가 추진 중인 수상비행장 설치사업 타당성 중간 용역보고회 결과, 실안관광단지 서쪽 해역이 사업성이 가장 양호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사천시가 추진 중인 수상비행장 설치사업 타당성 중간 용역보고회 결과, 실안관광단지 서쪽 해역이 사업성이 가장 양호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지난 30일 오전 9시 사천시청 6층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중간 보고회에서 대동건설기술단이 그동안의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시는 삼천포 마리나 서쪽 사천만 수역(제1지역), 실안관광단지 서쪽 해역(제2지역), 남일대해수욕장 남쪽 해역(제3지역) 등 3개 지역을 검토하고 있다. 대동건설기술단 측은 실안관광지 서쪽 해역이 실안관광단지와 연계 가능성이 커 향후 사업성이 양호하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유람선 선착장 등 관광지와 인접하고, 도로 접근성이 좋은 것이 특징. 하지만 일출과 일몰 때 주변 소형 선박의 해상교통이 빈번하고, 착륙대 주변에 다소 장애물(어업권)이 있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용역업체 측은 일부 문제점은 있지만 수상비행장 운영에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수상비행기.
이 사업의 편익/비용(b/c) 분석결과 1.141로 사업성 판단기준인 1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 측은 영업개시 이후 8년 차에 초기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수상비행장 운영으로 인한 생산유발 효과는 90억8400만 원, 소득 유발 효과 18억 9200만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44억 7200만 원, 고용 유발 효과를 172명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지역 일각에서는 지역 어촌계 피해와 파도 변화에 따른 안전성 확보 등에 대해 여전히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 최종 보고회에서 구체적인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