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 중에는 김 사장을 좋아할 분도 있겠지만, 그가 자행한 일들을 보면 우리의 심정이 헤아려질 줄 안다. 김 사장은 사장에 오르자마자 지역민과 구성원들의 한 결 같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진주와 창원 MBC의 통폐합을 추진했다. 그리고 공정방송을 외면한 채 이에 항의하는 직원들을 100명 넘게 징계했다. 조만간 대규모 징계가 또 이어질 예정이어서, 250명 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상 최대 규모다. 김 사장이 저질러 놓은 일을 보면 자신이 징계를 받아 마땅한데, 적반하장이다. MBC의 명예를 되찾고, 공정방송을 이루는 그날까지 사천시민들의 응원을 바란다.”
순례단이 이날 시민들에게 나눠준 홍보물에는 김 사장이 여성무용가 정아무개 씨에게 각종 특혜를 줬다는 주장과 공정방송 훼손 사례가 소개돼 있었다. MBC노조는 6월 22일 기준으로 145일째 파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