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합창으로 지역봉사 꿈꾸는 사천여성농업인센터 합창단

발성연습 시간입니다. 음색, 호흡, 발음 연습해서 몸을 악기로 만들어요
햇살이 잘 드는 교실너머로 목소리 가다듬는 이쁜 목소리가 들리시나요?..

작은 의자에 앉아 지휘자 선생님의 경상도 ‘으’ 발음을 지적 받아도 조금만 방심하면 ‘어’ 발음이 됩니다., 배꼽 밑에 힘 줘야 하는 복식 호흡법을 배우며 배를 부풀려야 한다 해도 굳이 배에 힘을 주어 아랫배를 감추고 맙니다. 비강이 공명이 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에 눈에 힘을 주는 것으로 대신 해도 우린 정말 멋진 합창단입니다.
 
사천여성농업인센터(대표 구정화)는 지난 5월22일 여성농업인센터 회원으로 구성된 '사천여성농업인 합창단'을 꾸려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벌써 4회차 수업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남자의자격'에서 노래를 썩 잘하지 못해도 하나된 마음과  마음이 모이면 충분히 아름다운 하모니가 될수 있다는 교훈 하나를 믿고 열심히 연습합니다.

네번째 곡으로 ‘챠파네카스’ 악보를 받아 들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악보를 보며 노래를 불러 보자 하십니다.
처음 듣는 노래의 악보라니요? 호흡 신경 쓰면 박자 놓치고, 박자 쫓아 가면 발음 꼬이고, 발음 신경 쓰면 다시 호흡이 엉망이 됩니다.

노래 할땐 지휘자 선생님 손끝 을 잘 보아야 해요

여러 번 연습 후에 호흡, 박자, 발음, 악보에 맞춰 노래를 잘 따라 부릅니다.

선생님께서 한마디 하십니다.

"음~~좀 잘 되는데요. 이 노래는 멕시코 민속 무곡으로 가볍게 왈츠 추듯 노래 불러야지, 눈에 힘주고 군가 부르듯 하면 안돼요"

합창단을 이끌어 가시는 이정실(현 동서대 콘서바토리 교수) 지휘자 선생님은 어머니들이 모여서 가요 교실처럼 할 수도 있지만 한 번을 무대에 서더라도 프로처럼 설 수 있게 연습을 많이 해야 됨을 강조하십니다.

합창단 창단 이래 네 번째 곡인 ‘챠파네카스’ 는 소프라노, 메조, 알토가 잘 어우러진 노래로, 율동을 곁들인 합창이 되어가고 25명의 단원도 하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엄마 따라온 준영이도 노래와 율동을 잘 따라 하고 낯 가림 하던 채림이도 혼자 잘 놉니다.

수업마치고 절대음감님의 복습 하시는 모습입니다.

6월은 더위를 향해 달려가고 우리들은 앞니로 입술을 살짝 물듯 "비비(vivi) 바바(vava)" 로 입술을 풀어주고 "야~옹~옹~"으로 공명의 소리를 확인하며 턱밑에 힘을 빼고 턱 위로 소리 내는 연습으로 매주 화요일 아침을 엽니다.

사천여성농업인센터 합창단은 많은 연습을 해 사천시 여러 곳에 재능 봉사로 이름을 떨치는 아름다운 합창단이 되고 싶은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노래로 공감하고 노래로 소통하며 삶의 활기찬 에너지가 필요하신 사천시 어머니 누구라도 환영합니다. 행복 에너지가 필요하신 분은 차 한 잔 마시러 놀러오세요.

하나된 우리들의 합창이 울려 퍼지는 운동장입니다.

합창단 가입관련 문의는 사천여성농업인센터(854-1074)로 전화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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