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 두뇌역할 종합컴퓨터 등 개발 성공... 오늘 납품식

한국항공우주산업(주)(대표 김홍경, 이하 KAI)이 인공위성의 두뇌에 해당하는 핵심 전자장치를 국산화 하는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 5호’ 개발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는 KAI가 전력조절분배기와 종합탑재컴퓨터 등 핵심전자장치를 자체 개발한 것이다. 그리고 오늘(16일) 오후4시에 ‘아리랑 5호’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대전소재)에 납품하는 기념식을 갖는다.

KAI가 개발한 핵심전자장치란 위성체내의 전력을 조절하고 분배하는 전력조절분배기와 종합컴퓨터, 위성체와 기지국의 통신역할을 수행하는 트랜스폰더 등을 말한다.

특히 아리랑 1,2호에서는 여러 개로 나뉘었던 장치들을 하나의 장치로 통합한 데 의의가 있으며, 이는 인공위성 선진국에서도 최근에야 상용화 했다는 게 KAI 관계자의 설명이다.

KAI는 이번 핵심장치 개발이 국산화와 산업화뿐 아니라 해외수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후속 위성개발에 참여를 늘려 우리나라 위성산업 발전을 주도하는 위성체계종합업체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KAI는 2006년 발사된 ‘아리랑 2호’의 개발 주관기업을 맡았고 2008년에는 200억 규모의 ‘영상공급 해외수출’을 성사했다. 그리고 현재 KARI가 총괄하고 있는 아리랑 3호와 5호의 개발에 있어, 공동설계와 조립, 전력계, 원격측정 명령계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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