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사천 전역 돌며 낙선인사.."시민과 함께 하겠다" 여운

사천남해하동 선거구에서 낙선한 강기갑과 이방호 후보가 12일 낙선인사를 하고, 유권자들의 성원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두 후보는 이후 사천에 남아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천남해하동 선거구 통합 후 첫 선거에서 무소속 이방호 후보와 통합진보당 강기갑 후보는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두 후보 모두 12일 사천 전역을 순회하며 그동안 지지해준 시민들의 성원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표심으로 밝혀진 질책과 충고에 대한 수용의 뜻을 밝혔다.

무소속 이방호 후보는 "시민들이 뜨거운 성원과 사랑을 보여주었음에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 고개 숙여 인사 올린다"며 "두 번이나 국회의원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시민들이 보살펴준 덕분이다. 앞으로 지역에 남아 봉사를 하면서 시민들에게 진 빚을 갚아가겠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강기갑 후보는 "많은 지지와 성원에 두 손 모아 감사의 뜻을 전하고 표심을 통해 보여준 질책과 충고에 머리 숙여 반성한다"면서 "본업인 농사꾼으로 놀아가 지역을 지키고, 시민들과 함께 손잡고 숨쉬고 지내면서 더 좋은 정치농사 밭을 만드는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서 여상규 후보는 50.3%(5만7840표)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고, 무소속 이방호 후보는 24.6%(2만8251표), 통합진보당 강기갑 후보는 24.1%(2만7653표)를 얻어 낙선했다. 자유선진당 김일수 후보는 1.1%(1227표)를 얻어 존재감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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