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준비모임가져... 2월17일 오후2시 창립총회 갖기로

정부의 남강댐 용수공급 증대 사업에 반대하는 시민대책기구를 만들기 위한 준비 모임을 갖는 모습. 10일 오후 사천시청.
정부의 남강댐 운영수위 증대계획에 반대하는 범 시민대책기구가 만들어진다.

10일 사천시청에서 열린 시민대책기구 구성을 위한 준비모임에는 김주일 도의원, 박동식 도의원, 김기석 시의원, 강규봉 사천수협장, 박동선 문화원장, 강정진 상공회의소장, 박종순 사천시민연대 대표가 준비위원으로 첨석했다.

김수영 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은 회의에 앞서 남강댐 용수공급 증대사업과 그로 인한 남강댐 운영수위 상승에 따라 예상되는 문제점들을 설명했다.

시는 평상시에는 안개증가, 교통사고발생증가, 시민건강악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홍수시에는 농어업 생산기반시설과 산업단지 등 침수 피해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시는 남강댐 운영수위 상승에 단계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는데, 예비타당성조사기간에는 사업재검토 건의문을 관계 기관에 보내고 종합대책반을 구성하기로 했다.

예비타당성 용역이 끝난 뒤에는 그 내용을 검토한 뒤 시민궐기대회와 시민서명운동을 펴나가기로 했다. 또 사업시행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태풍 ‘루사’ 내습을 근거로 법적 대응을 해나간다는 방향을 잡았다.

시 보고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남강댐 운영수위 상승’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쏟아 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범 시민대책기구를 만들자”는 의견으로 모아졌다.

그러나 대책기구 이름과 참여범위 등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그 결과 단체 명칭은 가칭 ‘남강댐 운영수위 상승 결사반대 사천시민대책위원회’로 정했고, 어업대표와 사회단체대표 등으로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구성하기로 했다.

참가단체들은 시/도의원들과 농어업단체대표 그리고 각종 시민사회단체와 직능단체 등 희망자를 총 망라하기로 했다.

준비위원장은 사천시민연대 박종순 대표가 맡기로 했으며, 오는 17일 오후2시 사천시청에서 창립식을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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