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들려주는 '바른먹거리'>수입밀, 각종 첨가제 몸에 해로와...술빵, 찐빵 등 우리밀 빵 권유

날이 갈수록 ‘건강한 삶’에 관심을 두는 이가 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엄마들의 관심사는 ‘가족을 위한 안전한 먹을거리’가 맨 먼저다. 심지어 이를 적극적인 소비자운동으로 승화시키는 경우도 있으니, 진주생협이 그 좋은 예다. 뉴스사천은 앞으로 진주생협 사천지역위원회(권경희 위원장, 김지희 부위원장)의 도움으로 여러 번에 걸쳐 ‘바른먹거리’에 관한 이야기를 싣는다. -편집자-
예전에 지인이 제빵사 자격증을 준비하면서 직접 빵을 만들어 보니 정말 빵을 못 먹을 것 같다고 하던 말이 기억난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빵은 그냥 밀가루로만 만드는 줄 알았던 나였다.

빵의 종류는 굉장히 다양하다. 각양각색의 빵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부재료가 들어가야 다양한 종류의 빵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다.

첨가물을 넣지않은 우리밀로 만든 빵

빵의 주원료에는 밀가루, 백설탕, 기름, 이스트 등이 들어가는데 이 재료 자체가 벌써 문제 덩어리이다.

수입밀가루에는 발암성 농약으로 분류되는 ‘카벤다짐’이 허용기준치의 130배나 들어 있다.
가을에 파종을 하는 우리밀과는 달리 수입밀은 봄에 파종하기 때문에 농약을 많이 사용할 가능성이 높고, 장기간 보존성을 위해 수확 후 농약 처리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수입밀을 장기간 상온에 보존해도 벌레가 생기지 않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그리고, 빵에는 보통 밀가루의 15~120% 가량의 설탕이 들어간다. 초코 케이크의 경우 약 110%, 카스테라의 경우 100~110% 가량의 설탕이 함유되어 있어 아이들이 즐겨 먹기에는 적절하지 않다.

기름도 밀가루의 9~40% 들어가는데, 주로 쇼트닝이나 식용유, 버터, 마가린 등이다. 쇼트닝의 경우에는 동물성과 식물성 유지를 많이 쓰는데, 어느 것이나 과다한 지방 때문에 자주 먹으면 비만을 일으킬 수 있다.

거기에 빵을 만드는 과정에서 세균류의 성장을 억제하여 부패를 막는 보존제와 탈색제, 팽창제등이 첨가된다. 이러한 첨가물은 위점막을 자극하고 기관지염이나 천식유발, 중추신경마비, 출혈성위염을 비롯하여 간에 악영향을 미치는 등 인체에 위해한 요소가 많다.

 

우리밀로 만든 케잌

그리고, 생크림 케잌이라고 하면 우유에서 만들어진 유크림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그 크림 역시 대부분 유크림에 식물성유지, 유화제, 향료 같은 각종 첨가물을 섞은 것이라고 한다. 우유로 만든 크림은 빨리 상하고 작업이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보형성과 안전성을 갖추기 위해 식물성 크림을 섞어 만드는 곳이 많다. 이는 첨가물의 문제뿐만 아니라 트랜스지방의 섭취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어릴 적 여름방학이 되면 어김없이 엄마가 가마솥에 술빵을 만들어 주셨다. 지금도 가끔 그 빵이 생각나곤 한다. 집에서 통밀가루를 이용해서 술빵이나 찐빵을 만들어 보자. 아이와 함께하면 더 좋다. 시중에서 구입할 때는 첨가물을 넣지 않은 우리밀로 만든 빵을 구입하여 먹자.

<자료참조 : 차라리 아이를 굶겨라 / 다음을 지키는 사람들 지음>

*이 기사는 경남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원으로 원고료를 지급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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