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포만 “사천 미래 설계와 함께 이해해야”

강기갑 국회의원이 25일 창간준비 중인 뉴스사천과 공식 인터뷰를 가졌다. 강 의원은 최근까지 지역의 뜨거운 감자였던 ‘광포만개발 논란’에 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뉴스사천에는 “진실을 전해달라”는 당부를 남겼다.



△당선 이후 지역에서 만나기가 어려웠다. 이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은데...

= 사실이다. 광우병소 파동으로 정국이 시끄러웠고 당내 대표선거도 이어진 게 그 이유다. 하지만 혼자 놀면서 지낸 게 아니기에 어느 정도 이해도 해주리라 믿는다. 중앙에서 정책이 어찌 진행되느냐가 지역의 민생에 곧장 연결된다. 앞으로는 지역을 자주 방문해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항간에는 강 의원의 당선 이후 지역발전이 후퇴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돈다. 어찌 생각하는가.

= 들었다. 오늘도 지역민 중에는 그런 이야기를 해주는 이가 있었다. 그러나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흠집 내기에 불과하다. 지지층에서도 ‘기대했던 것과 다르다’는 얘기가 있는 줄 안다. 천천히 가면서 하나하나 보여주겠다. 나중에는 진정성을 알아 줄 거라 믿는다.

△최근까지 광포만을 둘러싼 논란이 많았는데....

 = 지금 생각해도 참 어려운 문제다. 환경문제를 비롯해 예상되는 문제가 분명히 있다. 반대로 지역민의 어려움 호소와 염원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 그러나 지난번처럼 일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 사천시의 미래 설계 속에 활용방안과 보존방안을 함께 검토해서 주민들의 인식 폭을 넓힌 다음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다.

△요즘 사천은 한 마디로 ‘공사중’이다. 특히 개별 공장건립으로 곳곳에서 마찰이 많은데...

= 이미 30여 곳에 공장건립 허가가 났고 지금도 신청서류가 쌓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무엇보다 진성 여부를 판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실제로 공장을 지어 운영할 것인지, 아니면 무늬만 공장이고 사실은 다른 꿍꿍이가 있는지. 정확한 현황 파악 뒤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당 대표 당선 이후 어떤 변화가 있는가.

= 큰 변화는 없다. 지금껏 해온 것처럼 ‘사회 양극화’를 줄이는 쪽으로 꾸준히 힘쓸 것이다. 다만 지역의 여러 가지 현안을 풀어 나가는데 도움은 될 것으로 믿는다.

△끝으로 뉴스사천에 한 마디...

= 시민주주 형태로 지역 언론이 만들어진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본다.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실어 달라. 그리고 진실을 알리는 언론사가 되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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