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과 대학입시를 거부하고, 대학을 떠나 더 행복하게 살기

겨울 입시철에 흔히 열리는 ‘대학입시 설명회’와 대비되는 ‘대학입시거부 토론회’가 12월 10일 진주에서 열린다.

진주교육사랑방과 지식문화공간 북카페 노리터의 공동주최로 10일 오후 4시 북카페 노리터(가좌우체국지하)에서 진행될 이번 토론회에는 지난 10월 ‘대학서열체제와 입시경쟁교육에 반대하며’ 대자보를 붙이고 서울대를 자퇴한 청소년인권운동가 공현, 수능을 거부하고 대학입시선언에 참여한 간디학교 고3 박제헌, 대학입시거부를 한 박제헌, 박두헌 형제의 아버지 박지호 등이 발제자로 참여한다.

토론에 참여하는 발제자들은 ‘대학생, 고등학생, 학부모의 입장’에서 본 대학+입시거부를 주제로 자신의 경험담과 교육제도의 문제점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를 주최하는 진주교육사랑방의 김중희씨는 “전국민을 줄세우기하는 식의 교육이 너무 불행한 결과를 낳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시민, 학부모, 교사들이 입시경쟁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행복한 삶을 위한 공부, 시와 노래·낭만이 있는 교육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으면 좋겠다. ”고 이번 토론회의 취지를 설명하였다.

진주교육사랑방과 북카페 노리터는 공동으로 교육문제의 근본적 성찰과 대안을 모색하는 강연과 토론회를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는 내년 1월 ‘대한민국에서 학번없이 살아가기’를 주제로 비대졸자들이 겪은 학력차별과 학벌사회의 병폐에 대한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 기사는 경남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원으로 원고료를 지급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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