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들려주는 '바른먹거리'>오늘부터 페트병에 든 생수 대신 물병을 갖고 다녀볼까요?

 

날이 갈수록 ‘건강한 삶’에 관심을 두는 이가 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엄마들의 관심사는 ‘가족을 위한 안전한 먹을거리’가 맨 먼저다. 심지어 이를 적극적인 소비자운동으로 승화시키는 경우도 있으니, 진주생협이 그 좋은 예다. 뉴스사천은 앞으로 진주생협 사천지역위원회(권경희 위원장, 김지희 부위원장)의 도움으로 여러 번에 걸쳐 ‘바른먹거리’에 관한 이야기를 싣는다. -편집자-

▲ 공장에서 생산되는 생수 한 병(1리터)을 마시는 것은 자동차를 1km 운전하는 것과 동일한 정도로 환경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생협활동을 하면서 처음 들었던 <자연건강법>에 관한 강의 내용 중에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내용이 '물'에 관한 것이다.

우리가 물을 먹지 않고 버틸 수 있는 기간이 음식을 먹지 않았을 때보다 훨씬 짧다는 이야기에서 시작하여 깨끗한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 지를 강조한 내용이었다. 사람의 몸은 70%가 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면 너무나 당연한 말이다.

물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고, 체온을 조절하며, 혈액을 중화시켜 준다. 그래서 사람들은 깨끗한 물을 얻기 위해 약수터를 찾고, 비싼 돈을 들여 정수기를 구입하기도 하고, 아예 마트에서 생수를 사서 식수로 사용하기도 한다.

아이쿱생협에서는 매달  '윤리적 소비를 위한 실천 주제'를 정하여 조합원들에게 알리고 있다. 지난 7월의 주제가  '생수 대신 개인 물병과 컵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었다.  생수 소비가 한창 많아질 시기라서 정해진 주제일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한 해 동안 소비하는 생수가 500ml 를 기준으로 57억병(28억 5857만 리터)이라고 한다.  그런데 생수 1리터를 생산하는 데 3리터의 물이 사용되고, 생수병을 만드는 데 드는 원유량과 그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등을 고려하면, 생수 한 병을 마시는 것은 자동차를 1km 운전하는 것과 동일한 정도로 환경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또 재사용이나 재활용되지 못한 페트병이 매립될 경우 분해되는 데 1,000년이란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식품안전에 관해 아이들을 교육하러 다닐 때 꼭 빼놓지 않는 말이 있다. '목이 마르면 청량음료나 쥬스 대신 물을 마시라'는 것이다.  여기에 하나 더 덧붙이자면, 페트병에 든 물을 사서 마시지 말고 개인 물병에 물을 담아 다녀 보자.  이는 내 몸과 지구 환경을 지키는 아주 쉬운 방법이다.

*이 기사는 경남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원으로 원고료를 지급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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