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 비싸다" 이용객 불만 반영.. 편도 3만4000원 대폭 낮춰

▲ 지난 11일 신규 취항한 KEA의 사천↔제주 노선 항공료가 운항 3일만에 요금을 대폭 할인했다. 당초 12만원이던 편도 항공료는 8만6000원으로 바뀌었다.
지난 11일 신규 취항한 코리아익스프레스항공사(=KEA)의 사천↔제주 노선 항공료가 12만 원에서 8만6000원으로 인하된다. 기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항공료에 비해 비싸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KEA는 13일, 유류할증료와 공항이용료 등을 포함해 사천-제주 항공료를 편도기준 8만6000원으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KEA 측은 “사천-제주 노선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취항을 위해 부담을 감수하더라도 항공료를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KEA는 당초 편도 항공료를 12만 원으로 잡았다. 하지만 고객모집 업무를 맡고 있는 수양우등관광여행사에 따르면 고객들이 항공료가 비싸다는 불만을 토로할 뿐 아니라 예약률도 낮자 급히 가격인하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공항공사 안종현 사천지사장은 이와 관련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과 요금이 비슷해야 현실적인 가격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며, "(KEA가)장기적으로 사천-제주 노선에 매일 항공기를 운항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사천-제주 노선에 운항하는 항공기 요금은 편도 기준 8만7100원(유류할증료 등 포함)이다.

한편 KEA의 사천-제주 노선 항공기 운항 시간은 전과 같다. 화·목요일은 오전10시 사천출발, 12시 제주출발, 토요일은 오전9시 사천출발, 10시50분 제주 출발이다. 운항시간은 1시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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