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위해 산화한 45인 넋을 기려...선배공군의 희생정신 이어 받도록

공군 제3훈련비행단이 10월1일 제 63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위령비' 제막식을 가졌다.(사진제공 공군3훈비)
공군 제3훈련비행단이 10월1일 제 63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조국수호를 위해 희생한 영령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위령비' 제막식을 가졌다.

제3훈련비행단장을 비롯한 주요 지휘관 참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제막식은 건립취지문 낭독, 헌화 및 분향,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등으로 진행되었다.|

제3훈련비행단 부대 군사재(軍史財) 1호로 지정되어 있는 이 위령비는 1962년 당시 사천에 위치하고 있던 제1훈련비행단 내에 처음 건립되었다. 이후 1973년 기지 확장개발로 인해 정훈교육관 등 장소를 옮겨 보관되던 위령비는 올해 8월 새롭게 빛을 보게 되었다.

새 단장을 마친 이 위령비에는 6.25가 발발한 1950년부터 1962년 5월까지 김영환 준장을 비롯 사천기지에서 작전임무 및 훈련 중 산화한 45인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특히, 김영환 준장은 한국 최초의 전투기 조종사로서 1951년 상부의 해인사 폭격 명령을 거부해 팔만대장경을 전화로부터 지켜낸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항상 붉은색 머플러를 착용하고 출격하였는데, 이는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의 기원이 되었다.

이 날 제막식을 주관한 공군 제3훈련비행단장은 “6.25전쟁 때, 선배 조종사들은 오직 조국을 구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적진을 향해 출격했다”며, “이번 행사가 선배전우들의 진정한 군인정신이 후배 장병들에게 전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현재 제3훈련비행단이 위치해 있는 사천공군기지는 1951년 8월 창설된 제1전투비행단이 자리 잡았 던 곳으로, F-51D 무스탕 전투기를 운용, 6.25전쟁 당시 지리산공비토벌 작전을 비롯하여 주요전투에서의 승리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수행한 뜻 깊은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이 위령비에는 6.25가 발발한 1950년부터 1962년 5월까지 김영환 준장을 비롯 사천기지에서 작전임무 및 훈련 중 산화한 45인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사진제공 공군3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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