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도서관 조사특위 두 달간 활동 마무리..26일 최종보고서 채택

사천시의회 '사천시어린이영어도서관 관련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가 두 달동안 진행된 조사를 종료하고, 26일 최종보고서를 채택키로 했다. 관심을 모았던 정만규 시장의 출석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시의회는 보고서에 강한 유감 표명을 싣기로 했다.
사천시의회 '사천시어린이영어도서관 관련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줄여 조사특위)가 두 달간 참고인·자료 조사를 마무리하고, 26일 마지막 회의를 열고 최종보고서를 채택한다.

26일 채택된 최종보고서에는 사천시어린이영어도서관 개관 과정에서 불거진 조례·법령 위반·절차상 하자 사례, 사천시·사천교육지원청·업체 관계자 등 증인·참고인 조사 속기록, 조사특위 의견, 불출석한 정만규 시장과 신현권 교육장에 대한 유감 표명이 수록될 예정이다.

조사특위 활동결과, 시집행부는 △민간위탁 관련 조례에 따른 수탁기관 공개모집 원칙 위반 △조례에 근거하지 않은 연회비·수강료 징수 △시와 교육지원청이 협약을 맺기 전, 사천교육지원청이 민간업체와 2차 위탁계약 체결로 인한 계약 무효 등 대부분의 잘못을 인정한 바 있다.

조사특위는 26일 10시30분 시의회 소회실에서 최종보고서 채택을 의결한 뒤, 변호사 자문 내용을 첨부해 집행부에 보고서를 전달한다. 사천시는 조사특위 보고서를 바탕으로 사후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삼수 조사특위 위원장은 "수차례 정만규 시장과 신현권 교육장의 출석을 요구했으나 끝끝내 출석하지 않았다"며 "제도의 한계상 더 이상 출석을 요구하지 않고 조사를 마무리하지만, 최종보고서에는 이번 사태의 문제점과 함께 시장과 교육장에 대한 강한 유감 표명이 실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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