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6일 KBS1TV '인간극장'에 5부작으로 소개

▲ 사진출처 : KBS
KBS 1TV '인간극장'에 '바다로 간 트로트 소년'이란 제목으로 사천(삼천포)의 박효빈(17) 군이 사연을 전한다.

이 프로그램은 학교를 휴학하고 아버지와 함께 배에 오를 수 밖에 없었던 효빈 군의 일상과 트로트가수의 희망을 노래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아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효빈 군의 형들은 2년 전 각각 갑상선암과 만성신부전증을 앓다 49일 간격으로 세상을 떠났다. 형들의 병원비가 고스란히 빚으로 남은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엄마는 자궁경부암 판정을, 아빠는 당뇨를 진단받았다.

현재 아빠는 아픈 몸으로 홀로 배에 오를 수 없는 상황이다. 효빈은 그런 아빠 옆을 지키기 위해 고등학교를 휴학하고 소년 어부가 되었다.

어린 아들이 물에 빠질까, 기계에 다칠까 아빠는 노심초사지만 효빈은 지친 기색 하나 없이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며 아빠와 호흡을 맞춘다.

그런 효빈에게 어렸을 때부터의 꿈이 있으니, 바로 희망을 노래하는 트로트 가수다. 17살 어깨 위에 짊어진 삶의 무게가 만만치 않지만 좋아하는 노래를 부를 때면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효빈 군의 사연은 추석연휴 기간이던 지난 12일 시작해 오는 16일까지, 오전 7시50분 5부작으로 방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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