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사천 이전 결심, 삼천포신항에 본사와 연구센터 짓겠다"

지난 4월 26일자로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구문천리에 위치하고 있는 씨엔에스 에이엠티(C&S AMT) 사측에 “세계 최초로 위그선 상용화에 성공한 귀사의 노력에 대한 축하와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라는 내용으로 사천유치를 희망한다는 제안을 한 바 있습니다.

그 후 5월 20일 강기갑 국회의원과 함께 경상남도 김두관 지사를 비롯한 관계공무원께 설명회를 가졌습니다. 이어 23일에는 사천시를 순방한 김두관 도지사께서 사천시의 주민대표 200여명이 모인 간담회자리에서 위그선사업을 언급하였고, 6월 7일에는 사천시 정만규 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께 위그선사업에 관한 내용을 회사의 조현욱 대표가 직접 설명 드린 바 있습니다.

그동안 위그선 본사에서는 국내 뿐만 아니라 도서지역이 많은 동남아 국가를 비롯하여 미국과 일본 등지의 많은 요청으로 시연과 시승을 해왔으며, 국내의 여러 지자체에서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을 약속하며, 유치열기로 뜨거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동안 끈질긴 설득과 노력으로 최근(지난 8월 16일자)에 본사로부터 이전 통보를 필자에게 전해 온 바 있습니다.

▲ 위그선 제조 전문업체인 C&SAMT사가 사천 입주 희망을 본격 타진해 왔다. 사진은 '하늘을 나는 배'로 불리는 위그선으로, C&SAMT사 누리집에서 인용.
전해 받은 주요내용은, 그동안 각 지자체(경상북도, 전라남도, 제주도 등)에서 파격적인 조건으로 공장이전을 제안 받고 있으나, 부지조성이 완료돼 있고 바다(항만)와 인접해 있는 삼천포항을 최적지로 평가해, 위그선 양산에 대비한 생산공장 이전(본사 포함)을 계획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동안 애타게 기다린 소식이었습니다. 이전 의사를 확인함과 동시에 사천시 공단조성과와 지역경제과를 방문하여 진행사항을 설명하자 시로부터 여러 가지 필요한 사항을 조언 받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일반산업단지 형태의 생산단지가 마련되기까지 경남도와 협의하여 본사 및 연구개발센터를 선 유치하도록 노력해 갈 것이며, 나아가 중소기업청을 비롯한 수도권기업 지방이전 지원책, 융합산업촉진법 등을 활용하여 위그선연구개발 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하여 국가적 지원을 확보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사천시의 삼천포항은 국제무역항의 기능으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부속도서인 늑도항은 삼한시대 국제무역항으로 규명된 바 있습니다. 또한 삼천포와 남해를 잇는 창선-삼천포 연육교는 국내 최장의 연육교로 “한국의 아름다운 길”에 선정되어 많은 관광객이 사천(삼천포)으로 몰려오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민선 제5기 지방자치단체 출범이후 삼천포마리나를 국가마리나 항으로 지정, 요트거점계류장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최근 경남도의 모자이크사업에 선정된 국내 유일의 해상케이블카사업은 한려수도의 해양레저문화 중심도시로 이끌 것입니다.

▲ 위그선 업체가 본사와 연구개발센터 입주를 희망하는 곳은 삼천포 신항 배후단지다. 삼천포 신항 조감도.
이에 미래첨단운송과 해양관광레저, 국가안보 및 대국민보호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활용될 새로운 형태의 선박인 위그선개발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로 진출해 나갈 것임이 확실시 되는 바, 사천지역의 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우리 사천시는 항공우주산업과 더불어 또 하나의 지역브랜드를 가질 것이라는 확신을 가집니다.

국토해양부 선원정책과는 지난 1월 31일자로 수면비행선박 조종사 면허제도 시행을 공포하여 새로운 해상운송수단인 위그선 운항준비에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위그선산업은 미래의 주력산업으로 항공과 조선이 결합한 복합 융합산업이며, 이는 지난 4월 5일 제정된 산업융합촉진법을 뒷받침으로 획기적인 발전이 가능하리라 확신합니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위그선제조사인 씨엔에스 에이엠티 본사 및 연구개발센터를 유치하게 된다면 이와 관련된 제조는 물론 연구개발 인력, 교육·훈련시설, 각종의 운항사 설립, 시설관리 및 서비스관련 산업, 기술인력 양산 등 수 많은 일자리로 고용창출효과는 물론 명실상부한 경제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이에 우리 사천시와 경남도는 미래첨단운송수단 임과 동시에 국민방위산업에 기여할 위그선 본사 및 연구개발센터를 적극적으로 유치해주실 것을 당부하며, 사천시민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해 나갈 것입니다.

수면비행선박(위그선) 사천유치위원회 정석만 위원장

*이 기사는 경남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원으로 원고료를 지급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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