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생 고교생, 폐품과 돈까스 팔아 20만원 성심원에 전달

▲ 산청에 사는 남녀고등학생들로 구성된 '5%사랑나눔'봉사동아리가 지난 8월11일 산청성심원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사진은 봉사동아리 회원들이 성금마련을 위해 도시락만들기와 폐지를 모으고 있다.
지난 8월11일 보충수업이 끝나고 봉사동아리 '5%사랑나눔'은 한센시설인 산청 성심원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일반인들도 찾아가기를 꺼려하는 한센시설을 찾은 회원들은 직접 마련한 후원금 20만원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후원금은 동아리 회원들이 폐품수집과 방학초 직접 만든 음식(돈까스.김밥.유부초밥 등)을 도시락으로 꾸며 관내 가게와 부모님들께 팔아서 모금한 돈이다. 시간이 넉넉하지 못해 이번 성심원에서의 봉사활동은 주방보조일만 했지만 다음번에는 꼭 어르신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5% 사랑나눔’은 산청에 사는 남녀 고등학생들로 산청읍 소재 서울한샘학원에 다니는 14명 회원(산청고,생초고, 진주여고)이 불우하고 소외된 계층을 찾아 다니며 활동하는 봉사동아리다.

▲ '5%사랑나눔'의 5%는 동아리 회원들이 대부분 95년생인데 95에 5를 더하여 100을 만들자는 뜻에서 이름을 지었다.
"중학교까지의 봉사활동이 시간 채우기에 급급했다면 이제부터는 제대로 된 봉사활동을 한번 해보자"는 취지로 올해 초 결성된 고등학생 자원봉사 동아리 '5%사랑나눔'(회장 이예슬 산청고).

‘5% 사랑나눔’에서 5%의 의미는 동아리 회원들이 대부분 95년생인데 95에 5를 더하여 100을 만들자는 뜻에서 이름을 지었다. 

100이란 숫자는 완벽한 수 임에 틀림없다. 그렇다고 100점짜리 인생만이 승리자는 아닐 것이다. 특히 한창 자라는 학생들에게는 무한한 꿈이 있기에 부족한 5%를 채우려는 노력과 열정이 휠씬 아름답고 값진 인생이 아닐까?
 

*이 기사는 경남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원으로 원고료를 지급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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