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 50% 육박하는 무서운 감염병...당분간 수산물 생식 자제

▲ 인근 고성과 하동 해안지역에서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검출됨에 따라 사천시민의 수산물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사진출처: 사천시)
10일 전남 신안에서 70대 남성이 생선회를 먹은 뒤 ‘비브리오 패혈증’ 증상을 보이다 숨졌다. 이로써 올해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인한 사망자는 5명으로 늘어났다.

사천지역도 ‘비브리오 패혈증’에 대해 안심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6월, 경상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인근 고성과 하동의 해안지역에서 비브리오 블리피쿠스균(Vibrio vulnificus)을 검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고성과 하동 사이에 위치한 사천지역도 ‘비브리오 패혈증’의 위험에서 안전하다고 볼수는 없다. 따라서 사천시민의 수산물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비브리오 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를 생식하지 않고, 피부에 난 상처가 바닷물에 접촉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만약 상처에 바닷물이 닿았을때에는 깨끗한 물로 씻고 상처난 부위를 소독 해야 한다. 또한, 수산물을 요리 할 때에는 민물이나 수돗물에 깨끗이 씻고 60℃ 이상에서 조리해야 한다.(비브리오 블리피쿠스균은 60℃가 넘으면 사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치사율이 50%에 육박하는 무서운 감염병으로, 바다수온이 20℃ 이상 높아지는 5월에서 10월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 대부분 감염은 비브리오 블리피쿠스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해수에 접촉된 피부상처를 통해 이뤄진다.

'비브리오 패혈증'에 감염되면 급성발열, 오한, 감뇨증, 혈압저하, 복통, 구토, 설사가 동반되고, 발열 후 36시간 이내에 피부병변이 발생하는 증상을 보인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에는 가볍게 지나칠 수 있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만성질환자, 알콜중독자 등)에게는 치명적이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초기치료가 중요하기 때문에 발병이 의심되는 즉시 병원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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