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해남서 300점 발견 이후 최다...익룡 발자국만 642점

▲ 진주 혁신도시 부지에서 발견된 중생대 익룡 발자국 (사진출처: 오마이뉴스 윤성효 기자)
경남 진주 혁신도시 부지(진주시 호탄동)에서 세계 최대 규모로 추정되는 중생대 익룡 발자국이 발견됐다.

진주교육대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 조사단(단장 김경수)은 경남도개발공사(혁신도시 개발사업 시행업체)의 의뢰로 지난 3월부터 2개월 간 혁신도시 부지를 조사했다.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혁신도시 부지 내 15만㎡에서 익룡 발자국 화석 642점, 수각류(육식 공룡)의 발자국 화석 67점과 '보행렬(걸어 다닌 흔적)' 5개 이상이 발견됐다.

조사단은 이번 발견 보고서를 통해 “1996년 전남 해남에서 아시아 최초로 300여점의 익룡 발자국이 발견된 적은 있지만, 이번 발견은 규모면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산출된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조사단의 보고서대로 익룡 발자국이 맞다면, 발자국 화석은 한반도 중생대 익룡 분포, 진화에 관련된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될 전망이다.

한편, 문화재청은 9일 현지조사를 실시해 발자국 화석 발견 구역을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할지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된다면 진주 혁신도시 부지 내 계획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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