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 건강관리에 유의

18일 낮 시간대부터 대부분 사천지역에 섭씨 32도를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더니 밤에는 급기야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18일 밤 9시부터 19일 새벽 6시까지 사천의 최저기온은 섭씨 25.8도, 최고기온은 27.1도로 이른 바 ‘열대야’ 현상이 일어났다.

열대야는 여름철 뜨겁게 달아오른 지표면이 열기가 식지 않고 계속돼 밤에도 25도 이상의 고온이 유지되는 현상으로, 열대야가 발생하면 습도가 높아져 사람들의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체내 온도를 조절기능이 떨어져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다.

특히, 밤에는 더위 때문에 깊이 잠들지 못하고 낮에는 수면부족으로 심한 피로감과 무기력증, 두통, 집중력 저하가 자주 느껴진다면 ‘열대야 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럴 경우 충분한 영양섭취를 하고 잠들기 2~3시간 전 가벼운 운동이나 미지근한 물에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반면 카페인이 든 음료나 술은 편안한 수면에 방해가 된다.

또 과도한 선풍기, 에어컨 사용은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선풍기와 에어컨을 켜두고 잠을 자게 되면 호흡기 질환과 호흡 이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사무실에서는 냉방병 예방을 위해 실내외 온도차를 5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한편, 남부지방에는 매년 평균 7~8일 간 열대야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은 여름기간 동안 몇 차례 더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시민들의 건강관리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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