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을 꿈꾸며>일상생활부터 농사까지, 효능에 반하다!

▲ 초봄 농장 주변에 심었든 해바라기가 꽃을 피웠다.
 
<건강한 삶을 꿈꾸며>이 글은 최근 귀농한 오영환 님이 그의 고민과 경험을 더 많은 분들과 나누기 위해 올리는 것입니다. 귀농을 생각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편집자-

‘EM(유익한 미생물)’은 우리말 풀이처럼 우리의 일상생활 중 많은 부분에 유익한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활용이 아직 보편화 되지 못한 아쉬움에 오늘은 짧은 지식이지만 ‘EM’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나 또한 귀농을 준비하기 이전부터 여러 경로를 통해 ‘EM’이 다방면으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타고난 의심증과 실생활에서 어디에,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몰라 기억 저편에 묻어 놓았었다.

올해 초 구제역과 AI(조류독감)가 우리나라를 덮쳤다. 특히 구제역은 우리 축산 농가를 초토화 시켰다고 하여도 무방할 것이다. 구제역이 휩쓸고 간 그 뒷자리는 참담했다.

살 처분으로 자식같이 키워온 가축을 한순간에 잃은 농부들의 안타까움과 긴 한숨소리와 슬픔이 가득한 얼굴, 그리고 자기의 죽음을 직감했는지 울부짖는 생명체의 애절한 소리를 연일 들을 수밖에 없었든 가슴 아픈 시기에 한 중앙 언론은 구제역이 한창인 중에도 건강하게 가축을 키우고 있는 몇몇 농가를 통해 희망을 소개했다.

그들은 한결같이 ‘EM(유익한 미생물)’을 먹이고, ‘EM’으로 축사를 정기적으로 소독했는데 그 효과를 지금 보고 있다는 믿음에 찬 말을 했다.

구제역이 한창인 그 시기에 귀농하여 유정란 생산을 계획하고 있던 나는 기억 저편에 묻혀있는 ‘EM’이란 단어를 끄집어내어 알아보기 시작했다.

▲ EM 원액과 당밀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EM’은 EM원균(액) 500미리리터와 당밀(또는 설탕) 500미리리터를 물 19리터와 잘 혼합하여 30도 내외로 유지하여 7~10일간 배양한 것을 말한다. 정확하게 ‘EM배양액’이라 하는 것이 맞지만 여기서는 편의상 ‘EM’이라고 통칭하겠다.

아래 글은 인터넷을 비롯하여 여러 경로를 통하여 얻은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EM’은 일본 류큐(琉球)대학 농학부의 히가 테루오(比賀照夫) 교수가 14년 동안 2,000종의미생물을 연구한 결과 개발되었고 1982년 실용화에 성공했으며 ‘유익한 미생물’, ‘유용한 미생물’, ‘유용 미생물군’ 등 여러 가지의 우리말로 풀이되어 불리고 있다.

‘EM’에는 인류가 오래 전부터 발효식품에 이용해 왔던 효모, 유산균, 누룩, 광합성 세균, 방사선균 등을 포함하여 80여종의 호기성·혐기성 미생물이 들어있으며 이들 균들 간의 공존공영관계가 만들어내는 발효 생성물의 항 산화력과 유해물질 생성 억제력이 ‘EM’의 효과라고 할 수 있다.

‘EM’은 한마디로 사람과 환경에 유익한 미생물을 배양한 ‘복합미생물제제’를 말한다.

초기 ‘EM’은 일본에서 무공해 농업과 토양 산성화 방지를 위해 사용되었으나 지금은 소각장의 다이옥신 분해, 수질개선, 무 농약 골프장, 청량음료 등 점점 그 사용처를 넓혀 다양한 곳에서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가정에서도 그 쓰임새가 늘고 있다고 한다.

▲ ‘EM’을 배양하고 있다. 배양시작 일시는 6월 25일 15시

‘EM’은 특히 고약한 냄새를 제거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 이유로는 ‘EM’이 만들어내는 항산화 물질이나 유기산에는 악취물질을 분해하는 작용 이외에도 유기물이 부패하지 못하게 분해하기 때문에 악취 완화에 절대적인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EM’을 물에 희석시켜 축사 내외에 살포하거나, 물에 혼입하여 먹이거나, 미강(쌀겨)과 섞어 배양시킨 후 적당량을 사료에 혼합하여 먹이면 소화흡수가 높아지고, 성장이 빨라지는 외에도 체내의 미생물상의 변화로 병이 거의 없기 때문에 항생제 없이 가축을 키울 수 있고, 사육환경이 부패형에서 발효형으로 탈바꿈하기 때문에 분뇨의 악취가 사라지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최근 들어 친환경과 유기농이 각광을 받으면서 ‘EM’의 활용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전북 순창군은 ‘EM’을 이용하여 생산한 소고기, 돼지고기, 달걀 등을 소비자가 안전하게 먹을 수 있고, 영양가도 높은 고품질의 축산물 생산이 가능한 점에 착안해 ‘EM축산’을 지자체 전략산업으로 삼았다. 이를 브랜드화 해 축산농가의 경쟁력을 높여준 것이다. 이와 관련해 '순창 EM포크 브랜드화 사업'이 농림부 주관 2004년도 지역특화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고 한다.

 

▲ ‘EM’만으로 키운 고추

‘EM’은 축산농가 뿐만 아니라 각종 과수작물 및 밭작물, 우리의 일상생활 안에서도 좋은 효과를 얻고 있다.

설거지할 때 일반세제와 EM을 5 : 5 비율로 섞어 사용하면 하수로 인한 오염이 줄어들고 세제의 사용이 50% 절약이 되며, 배수구에서 올라오는 냄새를 없애주고, 씽크대 및 하수관에 끼여 있는 검은 곰팡이가 점점 없어지며, 하수구가 막히는 것을 방지한다고 한다.

세탁할 때 세탁기에(10k 기준) 두 컵 약 500cc 정도의 EM과 세제는 기존 사용양의 반 정도를 넣고 2~3 시간 정도 담가 뒀다가 세탁하면 거품이 적게 일어나 깨끗하게 빨아진다. 또한 EM 발효액을 사용하여 세탁 되어진 의류는 세제 잔여물이 남지 않아 아토피나 피부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중화시켜 주고, 정전기가 방지 되고 옷 색이 살아난다고 한다.

주의할 사항은 오래된 세탁기의 경우 EM을 사용하다보면 세탁조 뒷면(내부와 몸통사이)에 쌓인 묵은 때들이 떨어져 나와 깨끗한 세탁물에 묻어나 올 수가 있기 때문에 먼저 앞의 비율과 방법으로 세탁기를 청소한 후 사용해야 한단다.

머리 감을 때는 EM과 샴푸를 5 : 5 비율로 섞어 사용하거나 머리를 감은 후 헹굴 때 EM 발효액을 물에 섞어 사용하면 머릿결이 부드러워지고(린스효과) 비듬을 줄여줄 뿐 아니라 지루성 피부염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 자투리땅에 흰색, 보라색의 어여쁜 도라지꽃이 피었습니다.
목욕할 때는 EM과 바디샤워를 5 : 5 비율로 섞어 사용하거나 목욕물에 EM 발효액을 섞어서 사용하면 피부가 매끄러워 지고, 미백효과, 아토피성 피부염, 여드름, 주부 습진, 땀 냄새, 발 냄새, 액취증, 알레르기 피부, 비염, 무좀, 가려움증, 벌레 물린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양치질할 때 칫솔에 EM을 묻혀 닦으면 혓바닥의 하얀 태가 없어지고, 충치예방, 구취제거, 구내염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냉장고 청소, 세차, 유리 닦기, 걸레를 헹굴 때 ,장롱, 테이블 등 가구를 닦을 때 화장실 정화조에서 나오는 악취 제거와 수질 향상, 해충 구제, 새집 증후군, 화초 엽면시비, 애완용 동물의 각종 기생충의 서식을 막아준다고 알려져 있다.

‘EM’을 가습기에 넣고 가습하면 방안의 담배냄새, 고기 굽는 냄새 등 여간한 악취는 사라진다. 여기에 현미식초와 소주를 각각 EM와 같은 비율로 혼합하면 효과가 더욱 좋다고 한다.

이외에도 무수히 많은 방법으로 활용이 가능하며, 소독을 요하는 경우는 물과 EM의 비율을 25 : 1로, 이외의 경우에는 500 : 1로 희석하여 사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EM원액이나, 배양액은 인터넷이나 가까운 대리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많은 분들이 EM사용을 생활화하여 환경과 건강을 지켜나가면 좋겠다. 

*이 글은 다음카페 '생명의 땅' http://cafe.daum.net/todauddmlEkd 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경남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원으로 원고료를 지급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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