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언론과 강기갑 의원측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83명중 82명(정국교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구속된 상태여서 빠졌다)과 창조한국당 의원 등은 “농민 출신으로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펼친 강 의원은 한국의 정치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인물이며 따라서 국회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선처해 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지난 23일 창원지법 진주지원에 제출했다.
특히 평소 정치적 입장 차이 때문에 마찰이 잦았던 자유선진당에서도 류근찬 정책위의장과 이상민 의원 등 일부 의원들이 탄원서 제출에 동참했다.
이 처럼 야권이 강기갑 의원 구하기에 본격 나선 것은 극렬한 여야 대치를 겪는 과정에서 강 의원의 낙마를 방치할 경우 결국 야당 정치인들의 설 자리가 없어질 것이란 공감대와 위기감이 커지고 있어 구명을 통해 야권 결속력을 높이기 위한 측면이라는 게 중앙언론들의 분석이다.
특히 사천이 지역구인 강 대표의 재판 결과는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의 복귀설과도 맞물려 있으며 이재오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서울 은평을 복귀설까지 감안할 경우 정치적으로 민감한 현안이기 때문이다.
허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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