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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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 사천소방서 예방대응과장 한상우
  • 승인 2011.06.1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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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와 태풍에 대비 철저히 해야 ...

▲ 사천소방서 예방대응과장 한상우
6월 중순, 이제 본격적으로 장마기간에 접어들고 태풍 또한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것은 기상전문가나 관련 관계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예측이 가능 할 것이다.

갑작스런 폭우로 인한 주택가 뒤의 야산의 산사태 및 도로 절개면의 붕괴 등으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 가로등이나 신호등 주변 누전으로 인한 감전사고, 하천범람으로 인한 침수피해, 빗길 고속도로의 대형교통사고발생 등 이번 장마와 태풍 역시 다수의 인명과 재산피해를 동반하게 된다는 것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대다수의 사람들이 기상변화와 그에 따른 피해를 예상하고 있으면서도 인명과 재산피해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속담이 있다. 이는 어떤 일이 이미 잘못된 뒤에는 손을 써도 소용없음을 비꼬는 말이다. 하물며 어떤 일이 잘못될 것을 충분히 예상하고 있으면서도 사전에 아무런 예방조치를 하지 않고 일이 잘못된 후에 서야 손을 쓰게 된다면 소 팔고 외양간을 고치는 격으로 어리석은 행동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까지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를 해마다 반복하고 있다. 하천의 둑이 붕괴되어 한 마을전체가 침수피해를 겪은 후 하천 둑을 복구하고, 태풍이 올 때마다 떨어져 부서져 버린 입간판을 새로 설치하고 있다.

물론, 장마와 태풍 같은 자연재해는 변화무쌍하고 규모 또한 광범위하여 인간의 노력으로 완벽하게 예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는 하지만 최소한 우리가 예상할 수 있고 대비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사전 예방조치를 하여 피해가 반복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지자체 및 공공기관에서는 하천의 제방, 우수로 및 각종 공공시설물에 대하여 철저히 사전점검을 실시하고, 미흡한 부분에 대한 신속한 보수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각 가정과 개인 사업장에서는 적절한 대비요령 및 국민행동요령 및 안전수칙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장마와 태풍 등 각종 자연재해에 대한 국민행동요령 및 안전수칙 등은 소방방재청 홈페이지에(http://www.nema.go.kr)에 접속하면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우리 모두가 국민행동요령 및 안전수칙를 하나하나 확인해 가면서 예상되는 피해에 대한 대비를 해 나간다면 올해만큼은 장마와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반복적인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여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한 TV개그프로그램의 유행어 중에는 “ 소~는 누가 키워?”라는 말이 있다. 이에 우리는 “소~는 우리 스스로가 키우고, 지킨다!”라고 말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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