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국가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기업 뿐 아니라 개인차원에서도 기부가 부자들만의 문화가 아닌 사회 전반에 걸쳐 당연시되는 문화로 정착되고 있다.

우리 나라가 선진국가로 나아가는 데 있어 우선하여 받아들여야 할 것 중의 하나가 기부문화일 것이다. 이러한 것을 생각해 볼 때, 어린 시절부터 기부(나눔)의 정신을 배우고 실천해보는 것은 바람직한 교육이라고 여겨진다.

지난 12월 23일, 동성초등학교(교장 김명석)전교생과 교직원들이 정성스럽게 모은 성금으로 주변의 복지시설인 신애원에서 사용할 물품을 구입하여 전달하고, 일부는 본교 소속의 정동면 지역에 사는 생활형편이 어려운 가정에 1반 1가정 결연을 통해 따뜻한 겨울을 맞이할 수 있게 성금을 전달하였다.

나눔의 즐거움과 소중함을 배우고 실천하는, 귀여운 1학년 학생부터 졸업을 앞둔 6학년 학생들까지 동성초등학교 학생들이 정성스럽게 마련한, 130만여원의 성금으로 구입한 물품을 교장선생님과 전교봉사위원이 복지시설인 신애원을 방문하여 전달하고, 그들의 보금자리를 둘러보고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한, 본교가 소속된 행정기관인 정동면에 거주하는 생활형편이 어려운 가정(독거노인, 저소득층노인부부, 저소득층다자녀가구 등)을 추천받아, 1반 1가정의 결연을 맺고 각 반의 학생대표와 선생님께서 가정을 방문하여 성금을 전달하며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이웃을 위한 봉사와 배려의 정신을 배우고 실천하였다.

김명석 교장은 “우리 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이들이 자기 몫의 일부를 더 어려운 사람을 위해서 나누는 경험을 통해, 나눔과 베품의 기쁨을 경험하고 생활속에서 쉽게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지금 동성초등학교 어린이들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자신의 힘듦은 잠시 잊고 있다.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엔 다른 사람들의 어려움을 돌보기는 힘들 것이다. 그렇지만, 어려운 시기일수록 더 어려운 사람들을 찾아 돌본다는 것은 언젠가 돌아올 따뜻한 봄햇살같은 마음이 아닐까! 동성의 어린이들이 따뜻한 봄햇살처럼 많은 이들이 반기는 햇살이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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