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청 “각종 조건 해결해야..” 사천시 “공문 잘못 이해한 결과”

삼천포~제주 여객선 운항이 상당기간 늦어질 전망이다. 당초 사천시가 밝힌 ‘8월 운항 개시’는 잘못된 정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마산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두우해운(주)에 조건부 허가한 삼천포~제주 해상여객운송사업은 내년 4월30일까지 여러 가지 조건을 갖춰야 정식 사업면허가 주어진다. 두우해운 측이 이 기간까지 조건을 갖추지 못하면 면허가 취소되기에 제주행 여객선 운항은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항만청이 제시한 ‘조건’에는 여객터미널 확보 말고도 삼천포항과 제주항 선박계류시설, 주차장 등 수송시설, 각종 안전대책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항만청 관계자는 “해운사 측이 아무리 빨리 서두르더라도 8월까지는 무리일 것”이라며 “빨라야 내년 4월”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19일 “오는 8월, 삼천포와 제주 사이에 여객선을 운항한다”고 밝혔던 사천시는 이날 “항만청에서 보내온 공문을 잘못 이해한 결과”라며 잘못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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