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사장 등에 공문 보내 공식 사과와 재발방지책 요구

강기갑 국회의원이 SBS드라마 <신기생뎐>에서 삼천포를 폄하하는 대사가 나왔다며 해당 방송사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

강 의원이 드라마 <신기생뎐>(연출 이영희,손문권 작가 임성한)에서 “(당신은) 잘 나가다가 삼천포로 빠져요”라는 대사가 나온 것과 관련해 SBS 사장과 드라마운영팀에 공문을 보낸 것은 16일이다.

이 공문에서 강 의원은 “작년 SBS드라마 <시크릿가든> 2회분 ‘왜 자꾸 삼천포로 빠져’라는 표현에 대해 드라마제작진의 공식 사과가 있은 지 반년도 되지 않아 다시금 이러한 일이 발생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강 의원은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여자와 북어는 두들겨 패야 한다’ 등 여성을 비하하는 속담처럼, 특정 지역을 폄하하는 뜻이 담긴 ‘삼천포로 빠지다’는 표현은 그 사용을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사천시민이 갖는 소외감과 분노가 크다”며, “다시금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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