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사 “새 시공업체와 계약 앞둬.. 다음 주 결론 날 듯”

▲ 시행사 부도로 중단됐던 구암일반산업단지조성공사가 조만간 재개될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시행사는 새 시공업체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
시행사의 자금난으로 3개월째 중단됐던 구암일반산단 조성공사의 재개 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15일 부도를 맞아 구암산단 조성공사를 중단했던 사업시행자 (주)드림에이스테크는 그동안 공사 마무리에 필요한 자금 확보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최근 시공능력이 뛰어난 새로운 시공업체를 찾았고, 계약서 작성 직전에 이르렀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13일 “협의 중인 새 시공업체가 자금능력이 있기 때문에 금융권에서도 추가 대출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다음 주 중으로 새 시공사와 계약이 체결되면 곧 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구암산단 조성공사의 새 파트너로 거론되는 시공사는 창원시 소재 ㅌ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 자금난을 겪던 시행사 (주)드림에이스테크가 새 시공사 선정으로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구암산단 공사현장 출입구가 아직은 굳게 닫혀 있다.
구암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사천시 사천읍 구암리 산48-1번지 일원 20만8710㎡를 개발해 기타운송장비제조업 등을 유치하려는 계획으로, 올해 말 주공을 목표로 2009년11월에 공사에 들어갔다. 당초 조선기자재업체와 전자부품조립업체가 들어설 것이라던 계획은 2010년 들어 바뀌었다.

한편 사업부지 대부분이 경사가 급한 산악지역인데다 안전조치가 부족한 상태에서 공사가 갑자기 중단돼 “큰 비가 내릴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인근 주민들의 우려가 최근 현실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사천시 전역에 평균 120mm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자 구암산단 공사장의 경사면 곳곳에서 토사가 흘러내렸던 것. 이 토사는 침사지를 메우고도 배수로로 넘쳐, 공사현장 바로 아래 구암마을 개울로 흘러들었으나 다행히 큰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다.

사천시에 따르면, 13일 현재 일부 복구공사가 진행됐으나 14일부터 대형 중장비를 동원해 배수로 정비와 법면 경사 완화작업에 들어간다.

▲ 지난 11일 큰비가 내려 공사현장에서 토사가 많이 유출됐다.

▲ 공사현장에서 유출된 토사는 바로 아래 구암마을로 일부 흘러들어 주민들의 걱정이 컸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