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간 경쟁대립 피하고 공동발전과 번영 합의

남해안 선벨트의 남중권 9개 시·군이 남중권발전협의회를 출범하고 상생 협력과 공동 번영을 합의하는 새로운 장을 마련했다.

지난 3일 경남 하동군청에서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이하 지역위,)홍철 위원장과 여상규 국회의원, 9개 시장·군수(진주, 사천, 남해, 하동, 여수, 순천, 광양, 고흥, 보성)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해안 남중권발전협의회 창립식을 했다.

이날 지역위 홍철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지역간 연계와 협력을 통한 상생발전이 지역발전 정책의 중요한 가치로 부상하는 상황에서 협의회 창립은 매우 뜻 깊고 역사적인 일로 기록될 것"이라며 "남중권 공동발전과 번영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초대 협의회장으로 선출된 이성웅 광양시장은 "남중권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간 경쟁과 대립 구도를 탈피하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행정적 경계를 넘어 도시연합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부 주도의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대비해 정서적 공감대 형성과 각종 시설과 도시 인프라 등 도시 기능적 공유를 통해 행정적 통합을 이루는 것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협의회는 동서화합을 기초로 남중권 통합발전 기반 구축과 기존 전략산업을 높이고 첨단산업 육성지원 등 국가 백년대계와 남중권 지역 발전에 관한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홍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한편 이번에 창립을 맞은 '남해안 남중권 발전협의회'는 지난해 5월 남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이 국가계획으로 확정된 이후 남중권 9개 시군이 6차례의 실무협의를 거쳐 기존의 '광양만ㆍ진주권 광역발전협의회'를 승계한 '남해안 남중권 발전협의회' 구성을 위한 규약을 개정했다.

이와 함께 남중권 생태·문화관광 연계 프로젝트를 발굴해 지역위에 건의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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