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 박연묵 교육박물관장에 감사패

이경옥 국가기록원장(왼쪽)이 17일 오후 경남 사천에 있는 '박연묵교육자료박물관'을 방문하고 '기록사랑 이야기展'에 자료를 제공해 준 박연묵 관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사진제공: 국가기록원
박연묵(사천·77) 교육박물관장이 국가로부터 '기록의 달인'으로 인정받았다.

이경옥 국가기록원장은 지난 17일 사천을 방문해 '기록사랑 이야기展'에 소중한 자료를 제공한 박연묵 교육박물관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전 초등교사이자 현 박연묵교육박물관 관장인 박연묵 선생은 31년간 학생지도에 헌신하고, 1999년 8월 퇴직했다. 퇴직 후 고향인 사천에서 박연묵 교육박물관을 운영하며 교사 연수장과 학생 체험학습장으로 제공하는 등 지역 교육발전과 인재육성을 위해 힘써 왔다.

박연묵 교육박물관장은 일상생활을 기록으로 남기고 고향에 '박연묵교육박물관'을 열어 소중히 보관하는 등 기록사랑이 남다르다.
그는 1948년부터 쓴 일기, 가계부, 영농일지, 교사생활 중 근무현황, 학생명부 등 일상생활을 기록으로 남겼다. 이외에도 어릴 적 쓰던 교과서와 참고서를 비롯해 편지와 각종 우편물, 직접 개발한 여러 학습교구, 옛사진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보관했다. 이는 후배교사, 학생들의 소중한 교육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경옥 국가기록원장은 "앞으로 박연묵씨 같은 '기록의 달인'을 지속적으로 발굴, 그들이 남긴 기록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고, 이를 본받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가기록원은 '기록사랑 이야기展'에 소중한 자료를 제공한 퇴직공무원 양해광(62·창원) 씨에게도 감사패를 전달했다. 양 씨는 공직생활 중 틈틈이 창원은 물론 주변 도시와 농촌의 생활상과 문화상 등 변화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아왔다. 양 씨의 기록은 '창원향토자료전시관'에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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