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시문화예술회관 소강당에서 진행된 이날 총회에서 경남체험마을연합회는 올해부터 내년(2012년)까지 풀뿌리 관광사업에 주력할 것이라 밝혔다.
경남체험마을연합회는 지금까지의 체험마을 관광정책이 “공급자 중심의 시장개척형 개발이었다”고 진단하면서, 앞으로는 “수요자와 소통하고 그들의 기호를 반영하는, 수요자 중심의 풀뿌리 관광이어야 한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경상남도 농어촌관광을 실질적으로 주도할 법인 형태의 거버넌스기관을 설립하고, 상임 사무국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각종 농어촌관광마을 사업을 통합해 농어촌관광네트워크를 구성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녹색농촌체험마을, 농촌전통테마마을, 어촌체험마을, 정보화마을 등이 모두 포함된다.

경남체험마을연합회의 이날 총회에는 강기갑 국회의원, 강병기 정무부지사, 조근제 경상남도의회 농수산위원장, 김육곤 농협중앙회 사천시지부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특히 강기갑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진정으로 체험마을을 경험해야 하는 사람은 이명박 대통령과 장관들 그리고 모든 국회의원들”이라고 한 뒤 “아무 것도 못 먹고 사흘쯤 쫄쫄 굶어봐야 농업, 농촌, 먹을거리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라 말해 참석자들이 한바탕 웃었다.
경남체험마을연합회는 여러 체험마을들의 상호교류와 발전을 위해 2008년11월29일 사단법인으로 창립했으며, 경남의 58개 마을이 참여하고 있다.
참고로 경남에는 각종 체험마을이 217개 지정돼 있으며, 이 가운데 사천시에만 13개 마을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