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리카 딸기 등이 견인차.. 13년 연속 부동의 전국 1위

경남도의 지난해 농수산물 수출 총액이 10억 달러를 넘었다. 이는 2009년에 이어 2년 연속 10억 달러 선을 돌파한 것이다.

27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농수산물 총 수출액은 10억4800만 달러다. 분야별로는 농산물이 4억7800만 달러(신선농산물 9400, 가공식품 3억8400), 축산물은 6500만 달러, 임산물이 2400만 달러, 수산물이 4억8100만 달러이다.

주요 수출품목을 살펴보면, 파프리카가 3400만 달러로 대부분을 일본으로 수출했다.

딸기는 2009년 2000톤 1300만 달러에서 2010년에는 2200톤에 1600만 달러를 수출했다. 주로 동남아시장과 일본으로 수출하여 국내 가격 안정에 영향을 끼쳤다.

버섯은 전년도 2000톤 480만 달러에서 2010년에는 7000톤 1000만 달러로 수출 규모가 꽤 커졌다. 미국과 유럽으로 수출시장을 확대한 결과다.

장미는 신품종 ‘매직장미’가 일본시장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수출물량 계약이 크게 증가하여 수출금액 11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20% 증가했다.

그 밖에 김치는 6400만 달러, 굴은 6600만 달러로서 수산물 수출 효자품목으로 자리매김 했으며, 쌀은 미국 호주 남아공 인도네시아 4개국에 382톤, 72만 달러를 수출했다.

경남도에서 2010년 수출한 10억4800만 달러는 전국 수출액 55억7000만 달러에 비하면 18.8%를 차지한다. 경남도가 농수산물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경남도는 이 같은 실적이, 기후가 온난하고 자연재해가 적은 지역적 특성이 반영된 점도 있지만 농수축산업에 헌신적으로 노력해온 농어민들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또 수출농업단지 조성, 농수산물 수출물류센터 건립, 마산↔시모노세키 간 직항로 개설, 농수산물 수출탑 시상식 개최 등 강력한 농수산물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펼쳐 온 결과이기도 하다고 평했다.

한편 경남도 정재민 농수산해양국장은 이번 성과에 대해 “농수산물 10억불 달성은 공산품 수출에 비해 비교할 수 없는 의미가 있다”며 “대한민국 농업 발전에 역사적인 획을 긋는 값진 계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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