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분야 핵심기술 확보로 산업 파급효과↑

KAI가 독자 개발한 항공기용 응용 소프트웨어(S/W)와 핵심컴퓨터를 탑재한 T-50이 초도비행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이하 KAI)는 독자 개발한 항공기용 응용 소프트웨어(S/W)와 핵심컴퓨터를 탑재한 T-50이 초도비행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KAI는 이번 초도비행 성공으로 차세대 항공기 개발에 적용할 수 있는 독자기술 구축과 고부가가치 항공 S/W 수출시장 진출의 기반 마련, 항공전자 분야 핵심기술의 국산화에 한걸음 다가섰다고 자평했다.

이번 S/W 독자개발은 지식경제부 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IT융합)의 '항공기 임베디드 시스템' 과제의 성과물이다. '항공기 임베디드 시스템'과제는 항공 S/W 투자를 통해 국가안보 및 경제, IT 기반확대 등 산업전반의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추진된 프로젝트로 항공기의 두뇌와 신경에 해당하는 항공기 핵심 요소기술의 국산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T-50의 경우 비행운영 S/W와 H/W를 록히드 마틴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구조에서 탈피해 이번 국산화 개발을 통해 국내 기술로 대체하게 됐다. 이는 막대한 외화 절감 효과와 함께 국산 항공기의 수출 단가 인하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확보된 독자적인 초음속급 항공전자 시스템 개발 기술은 한국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KF-16의 성능 개량과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 (KF-X) 개발에서의 활용도 기대된다.

지식경제부는“금번 과제는 상대적으로 국제 경쟁력이 약한 S/W 분야에서 국내 IT기술을 활용하여 첨단 항공기 항공전자 핵심 S/W를 국산화한 IT융합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타 산업 전반에 IT 융합이 확산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초도 비행 성공 후 기념촬영하고 있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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