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업 딸기 농촌어메니티 3개 과정에 114명 졸업

12월15일 오전11시 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 30대에서 7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학생들이 학사모를 쓰고 앉았다. 고된 농사일 속에서도 1년 동안 100여 시간의 교육에 참여한 농민들이었다.

이름 하여 ‘2010년도 사천농업대학 졸업식’. ‘진짜 농사꾼 국회의원’이라 자처하는 강기갑 국회의원과 정만규 사천시장 등 여러 내빈들의 격려 속에 ‘영광’의 졸업식이 차분하게 진행됐다.

정 시장은 이날 “그동안 습득한 기술과 지식을 영농에 접목하여 우리 지역 농업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전문가 역할을 다해주기 바란다”라며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이에 정진선 졸업생은 졸업생을 대표해 “농업대학에서 배운 바를 농사현장에서 적극 활용해보겠다”며 의지를 드높였다.

사천농업대학은 올해로 3회째 운영됐다. 올해 초, 친환경농업, 딸기, 농촌어메니티 3개 과정에 128명이 입학하여 이날 114명이 졸업했다. 교육과정은 3월부터 12월까지 이어졌는데, 과정별 재배기술, 마케팅 등의 이론교육과 현장실습, 선진농장 견학 등으로 채워졌다.

사천농업대학은 앞서 2008년에 46명의 첫 졸업생을 배출했고, 2009년에는 3개 과정(한우, 참다래, E-비즈니스) 125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바 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대포동 정진선 씨가 공로상(농촌진흥청장)을 받은 것을 비롯해 곤명면 강창희(농촌진흥청장) 씨, 정동면 황종환(시장상) 씨 등이 수상했다.

한편 사천농업대학은 2011년에도 문을 연다. 친환경농업, 참다래, 신규농업인 등 3개 과정이 개설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