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 1200원대 등장... 사천읍 최고가 1425원

1일 현재 사천지역에서 휘발유가격이 가장 싼 노룡동의 ㅌ주유소
국제유가의 하락에 따라 각종 유류의 소비자가격도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 하지만 지역별 편차가 크고 경유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1일 현재 사천지역에서 휘발유가격이 가장 싼 주유소는 노룡동의 ㅌ주유소로 리터당 1295원이다. 경유가격은 송포동의 ㅇ주유소의 1269원이 가장 싸다.

반면 가장 비싼 곳은 휘발유의 경우 사천읍의 ㅇ주유소로 1425원, 그리고 경유는 대방동의 ㅅ주유소로 1379원이다.

이 같은 현상은 불과 몇 달 전까지 주유업체들의 ‘가격 담합’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왔던 것에 비하면 눈에 띄는 변화다. 실제로 지난여름 이후 한 동안 휘발유가격이 1699원에 묶여 있었고, 대부분의 업체들이 똑같은 가격으로 판매한 바 있다.

어느 주유소의 최근 한 달 간 유류가격 변동 추이. 뚜렷한 하향추세인 가운데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 차이가 점점 좁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최근 국제유가가 급격히 내려가면서 국도3호선에 밀집한 주유소들을 중심으로 가격경쟁이 발생하면서 가격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이다. 남양의 한 주유소의 경우 11월1일부터 12월1일까지 한 달 동안 7번에 걸쳐 유류가격이 인하되었고, 그 동안 휘발유는 250원 경유는 174원 싸졌다.

여기서 한 가지 더 눈에 띄는 것은 경유가격이 휘발유가격을 따라잡고 있다는 것이다.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국제현물가에서 경유가격이 휘발유가격을 앞서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2주 전부터 공장도가격으로 경유가가 휘발유가를 앞섰다는 것. 따라서 경유가의 고공현상이 당분간 이어지고 가격 역전현상도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50달러대 초반으로 떨어진 것에 비하면 지금의 유류가격도 높은 편이라는 지적이 많다. 이런 지적에 대해 업계에서는 ‘고환율’ 이유를 들고 있다. 또 국제유가 변동의 국내시장반영 시기는 1달 정도 차이가 있는 만큼 당분간 가격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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