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사천시 용현면 선진리 조명군총 앞

마도갈방아소리를 비롯한 지역 무형문화재 보존회원들의 보금자리인 전수관 개관식이 9일 열렸다.
마도갈방아소리를 비롯한 지역 무형문화재 보존회원들의 보금자리가 문을 열었다.

사천시는 9일 오전 11시, 마도갈방아소리보존회(회장 이학수) 회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도갈방아소리전수관 개관식을 가졌다.

이 전수관은 사천시가 국비 2억 원을 지원받아 총사업비 7억4700만 원을 들여 지상 2층, 건축연면적 330㎡의 규모로 강당, 사무실, 장비보관실 등을 갖춘 한식 기와 철근콘크리트 건물로 지었다.

이 전수관은 마도갈방아소리 보존회 외에 판소리고법(경남 무형문화재 8호)보존회와 판소리수궁가(경남 무형문화재 9호)보존회도 일부 사용한다.
이 전수관은 판소리고법보존회와 판소리수궁가보존회도 일부 사용한다.

마도갈방아소리보존회 황둘선 사무국장은 “그동안 마도 마을회관을 연습공간으로 활용했는데, 이제야 전용 공간을 갖게 됐다”며 기뻐했다. 그는 또 “학생들과 일반 시민들을 위한 강좌를 마련하는 등 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도갈방아소리전수관은 사천시 용현면 선진리 조명군총 앞에 있다.

마도갈방아소리는 사천시 서남편에 위치한 마도(馬島)에 사는 사람들이 전어잡이를 할 때 부르는 소리로,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28호로 지정돼 있다.
한편, 마도갈방아소리는 사천시 서남편에 위치한 마도(馬島)에 사는 사람들이 전어잡이를 할 때 부르는 소리로,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28호로 지정돼 있다. '갈방아'란 면사 그물에 갈을 먹이기 위해 소나무 껍질을 찧어 갈을 만들 때 찧던 방아를 말하며, 장정 4~5명이 서너 시간 동안 방아를 찧을 때 피로감을 잊고 작업능률을 올리기 위해 부르는 노래다.

마도 갈방아소리는 첫째마당 갈방아 찧는 마당, 둘째 갈을 퍼고 먹이는 마당, 셋째 배 고사를 지내는 마당, 넷째 고기 잡는 마당, 다섯째 만선을 기뻐하는 마당 등 모두 다섯 마당으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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