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어떤 것은 그야말로 오직 자연이 키우기도 합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게 밤이 아닐까 싶어요. 물론 전문으로 농사를 짓는 분들도 계시지만 굳이 농사 차원이 아니어도 야산에서 흔하게 볼 수 있지요. 이런 것들은 인간의 ‘관리’에서 벗어나 있기 십상입니다.
그러나 이런 일을 함부로 할 일은 아닙니다. 아무리 인간의 돌봄 없이 자연이 키웠다지만 땅 주인으로선 속상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래서 때론 시시비비를 따지는 일에 휘말리기도 합니다.
그러니 이 계절에, 내 욕심 조금 더 채우기보다는 자연에 감사할 줄 아는 마음 갖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하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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