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54명 감소...비입시 과목 비중 줄어

2011년 경상남도 중등교사 임용 정원이 대폭 줄었다.

24일 경남교육청이 발표한 ‘2011학년도 경남 공립중등교사임용 후보자 모집정원’에 따르면 내년도 모집정원은 183명으로, 지난해 237명에 비해 54명 줄었다.

줄어든 인원을 과목별로 보면 국어과목이 8명(-18), 체육 9명(-10), 생물 8명(-5) 등이다. 반면 늘어난 과목은 영어48명(+17), 수학 40명(+9) 등 이다

임용정원이 대폭 감소한 배경에 대해 교육당국은 “저출산에 따른 학생 수 감소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수험생들은 학생 수 감소보다는 ‘2009개정교육과정’ 등 급격한 교육과정 개편이 더욱 크게 작용했다는 주장이다.

새 교육과정의 여파로 비입시 과목의 비중이 줄면서 해당 교사들이 영어나 수학 등 진입 장벽이 높은 교과보다는 국어, 사회, 역사교과 등으로 대거 이동해 신규 교사 임용에 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10월에 확정 발표될 초등 교사 채용 인원도 2009년 보다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 추세에 따라 초등교원 인원 역시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교대생 입학정원을 올해 414명 감축한 데 이어 내년에도 500명 줄이는 등 교원 임용 규모를 매년 축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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