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사천실내체육관에서 '2008 우리소리 우리춤 한마당' 열려

11월 22일 즐거운 ‘놀토’! 잔뜩 게으름을 피우다 밤이 으슥해질 시간 사천실내체육관으로 부리나케 달려갔습니다.

2008 우리소리 우리춤 한마당이 열리는 장소입니다. 누가 주최를 하는지, 어떤 우리소리와 춤마당이 펼쳐지는지? 솔직히 처음엔 잘 몰랐습니다.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사천문화원 사무국장의 힘찬 목소리가 울려 퍼지면서 무대의 막이 올랐습니다.

사천문화원 공대원 사무국장 우리소리 우리춤 한마당

트라움색소폰앙상블의 ‘밤의 여왕’이 공연의 첫 출발을 알리며 연주됩니다. ‘옛 시인의 노래’, ‘민들레 홀씨되어’, ‘짠짜라’ 등이 이어집니다. 공연 분위기가 점점 무르익어 갑니다.

이어서 팔도민요연곡이 흥겹게 이어집니다. 사천문화원 전통예술단이 마련한 신나는 팔도 민요 연곡입니다.


박옥란 선생의 살풀이 무용, 이윤옥 선생의 단가 고고천변, 전통예술단의 성주풀이 입춤이 이어집니다.

이윤옥 선생의 고고천변 고수 이용희 선생

오늘 행사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하이라이트는 단연 사천문화원 실버예술단의 강강수월래입니다.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9호 사천판소리 수궁가 전수 조교 이윤옥 선생의 ‘강강수월래’에 맞춰 때로는 귀엽고(?) 때로는 깜찍한 율동을 선보이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몸 동작이 무대를 한껏 빛내주었습니다. 팔순을 넘긴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함께한 공연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관객의 대부분은 60대 이상이었습니다. 나이를 잊은 채 신나고 재밌게 노시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무언가에 열정을 쏟을 줄 아는 삶은 언제나 싱싱하고 젊은 삶이 됩니다.

청포도란 뜻의 레젠블루 빅밴드 공연

사천문화원 박동선 원장 쟁이

공연의 마지막은 레젠블루 빅밴드의 다양한 연주곡이 멋진 피날레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재즈음악부터 팝, 가요, 민요, 클래식 등 여러 장르의 음악을 아우르는 멋진 무대였습니다.


다음 공연 때는 학생들, 선생님들, 동네 아이들·청년들 모두가 함께하는 신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뒤로하며 뒷풀이 장으로 무대의 2막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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